[OSEN=최나영 기자] 최근 배우 잭 에프론(Zac Efron, 36)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영상 인터뷰에서 달라진 얼굴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고 최고의 꽃미남으로 불린 예전과는 사뭇 다른 그의 얼굴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내비쳤다. 오랜동안 성형설에 시달리기도 했던 그는 사실 자택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얼굴 부상에 이어 변형을 겪은 바. 이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배우로서 새로운 장을 연 배우들을 살펴봤다.
잭 에프론은 최근 영화 ‘아이언 클로’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새 인터뷰에서 달라진 얼굴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에프론의 팬들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그의 알아볼 수 없는 얼굴에 놀랐다. 그는 지난 2020년 집에서 양말을 신고 달리다가 미끄러져서 화강암 분수에 턱을 부딪히고 기절하는 사고를 당했다. 부상을 입었을 때 얼굴과 턱 안쪽에 있는 교근이 부상을 입었고 이후 턱 크기가 커지면서 얼굴 변형을 겪었다. 그는 “턱이 정말 커졌다”라고 인정했다.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얼굴이 거대하다”, “어벤저스의 타노스 같아”, “슈렉인가”라며 그의 얼굴을 조롱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에프론은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만큼 신경 쓴다면 나는 분명히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1980년대 후반 ‘나인 하프 위크’, ‘엔젤하트’ 등을 통해 최고의 섹시가이라 불렸던 배우 미키 루크는 하지만 연기에 흥미를 잃고 슬럼프를 겪으며 1991년 전격 복서로 전향했다. 그러다가 광대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심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얼굴 변형을 겪었다.
이전의 꽃미남 미모는 찾아보기 어렵게 된 그의 얼굴에 많은 이들이 적잖이 놀랐던 바. 꾸준히 성형수술을 했지만 성형 역시 실패했고 이전의 얼굴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이후 오히려 배우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역경을 딛은 그는 다시 여러 유명 감독들과 작업을 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고 2008년 영화 ‘더 레슬러’에서 왕년의 스타 레슬러인 더 램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영화 ‘씬 시티’에서 마브 역 오디션을 볼 때 오디션장에 들어선 그를 보고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가 “미키 루크를 만났다. 그가 바로 마브다”라고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전설의 영화 ‘스타워즈’에서 배우 마크 해밀은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아 꽃미남 외모로 전세계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77년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가 미끄러져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 사고로 코와 왼쪽 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7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얼굴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로인해 예전의 꽃미모는 사라졌고, 워낙 루크 스카이워크 이미지가 강해 연기자로서 승승장구하지는 못햇다. 그러나 그는 할리우드의 대표 성우로 그 입지를 단단히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배트맨’의 숙적 조커 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특유의 웃음 연기 시그니처로 조커 캐릭터의 전담 성우가 됐다. 또 노년에 다시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아 ‘스타워즈’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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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