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여배우 모임”..김혜수·송윤아·김민정·한고은·이태란·유선 “우리는 7공주” [종합]

Photo of author

By quasar99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민정이 김혜수 송윤아 유선 이태란 한고은으로 구성된 초호화 여배우 모임에 대해 이야기 했다.

5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스타 김민정의 털털한 먹방과 그가 푹 빠져버린 경기도 파주의 밥상이 공개됐다.

허영만은 게스트 김민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얼굴이 참 곱다”라 칭찬했다. 이어 “음식 프로그램 진행 선배다. 파주 기행 잘 부탁드린다”라고 꾸벅 인사를 했다. 훈훈하게 인사를 한 두 사람은 파주시 탄현면으로 향했다. 비에 더욱 운치가 있는 파주, 한정식 명가를 찾았다.

김민정은 “오늘 분위기 정말 좋다”라며 감동을 받았다. 한정식 메뉴판은 조금 특이했다. ‘꽃 소반’ 메뉴 한 가지. 식용 꽃으로 꾸며진 전채요리에 김민정은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정갈해서”라 평했다.

이른 나이에 데뷔를 했던 김민정은 “제가 5~6살? 그때는 충무로에 영화사가 몰려있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명함을 많이 받다가 유아복 콘테스트를 우연히 나가게 되고 거기서 다른 곳에서 많이 캐스팅이 되다 보니 데뷔를 하게 됐다”라 설명했다. 허영만은 “8살 때 데뷔면 지금 12년 정도밖에 안했네”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불명의 녹색면에 허영만과 김민정을 맛을 보며 정체를 추측했고 답은 파래였다. 2차 코스는 백목이버섯냉채, 보쌈 김치로 두 사람은 맛있게 식사를 이어갔다. 허영만은 김민정에게 평소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느냐 물었고 김민정은 “저는 라면 같은 건 오히려 잘 못 끓인다. 만두를 사다가 만둣국을 잘 끓여 먹는다”라고 밝혔다.

장맛의 명가 답게 장단콩의 도시 파주에는 콩잎으로 발효를 도운 된장이 유명했다. 허영만과 김민정은 직접 장맛을 보기도 했다.

낯선 만두국밥을 먹으러 간 허영만과 김민정은 만두를 직접 빚는 사장님의 요리과정을 구경했다. 김민정은 “저는 해장국 중에 선지국밥을 좋아한다. 일을 하다보니까 스태프들과 같이 밥을 먹는데 그 어린 꼬맹이가 선지를 추가해서 먹었다더라”라고 회상했다.

만두국밥에는 고기 고명인 ‘꾸미’가 올라갔고 맛을 본 허영만은 “밀가루 맛이 훅 올라오면서 고기맛도 나고 신김치 맛도 난다”라고 평가했다. 사장님은 “어머니가 황해도 분이시니까 어릴 때부터 이걸 먹고 자라왔다. 두부 부추 양배추 같은 걸 손으로 다 썰어서 한다. 그게 이제 일반적으로 파는 만두랑 다른 점이 소가 다 갈려서 씹는 느낌이 없는데 저희는 손수 써니까 식감이 있다는 걸 자부한다”라고 했다.

등산을 좋아한다는 김민정은 “저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등산을 한다. 우비 모자 쓰는 탁탁탁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도 좋다. 산을 타다보니까 산 타는 사람들은 산부심이 생기는데 설악산 공룡능선도 탔다”라고 자랑했다. 최고로 애정하는 취미 등산, 김민정은 ‘제 삶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고 싶었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고 그런 평가를 오래 듣기도 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난 알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나는 모르겠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또 김민정은 “저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아직 찾아가고 있지만 죽을 때까지 나를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빗속에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 주방도 기름 잔뜩 두른 파전이 익어갔다. 김민정은 술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늘어놓았고 삼계탕은 인삼주, 돼지고기엔 소주라는 이야기에 허영만은 주로 만나는 모임이 있냐고 물었다. 김민정은 “여배우 모임이 있다. 김혜수 송윤아 유선 이태란 한고은 해서 저까지 7공주다”라며 말해 허영만을 미소짓게 했다.

닭볶음탕 앞에서 김민정은 머리를 질끈 묶고 비닐장갑을 쓰더니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김민정은 하고 싶은 역에 대해 “저는 아이가 있는 역할이 제발 들어왔으면 좋겠다. 애 안키워본 사람만 연기하나?”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겉바속촉 녹두전에는 어리굴젓이 나왔다. 허영만이 식객 취재를 다녔을 때부터 다녔던 찐단골집, 축구선수 손흥민도 방문한 적이 있는 맛집이었다. 여름의 소울푸드인 물막국수도 맛을 봤다. 은은한 메밀향이 일품이었다.

shyun@sportschosun.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