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듣래곤은 ‘마약을 투약했나’란 질문에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자진 출석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정밀 검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냐 묻자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 왜냐하면 저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만약 마약 성분이 검출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이유로 그는 “제 자신을 저를 제일 잘 알겠죠.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공급 의사가 마약을 줬다는 보도들이 나온 것에 대해선 “그분의 진술이라고 하면 제가 뭐 할말은 없는데 저는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주요 공급책인 의사와 유흥업소 여실장에 대해 “누군지 모른다”는 답변을 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유흥업소 여실장이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을 봤다’고 자세한 시기까지 언급하며 경찰에 ‘지드래곤’을 특정해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유흥업소 여실장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함께 ‘마약 투약 연예인’으로 언급했다. 여실장은 마약 전과가 있는 이로, 이번에 마약처벌 감형을 위해 애꿎은 연예인의 멱살을 끌고 온 것일 수도 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 이선균의 모발, 소변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일단 이선균은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가 아직 결백하다고도 할 순 없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억울하단 공식입장문을 언론에 수차례에 발표하고, 방송 인터뷰에서도 데뷔 이래 이처럼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인 태도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실장과 지드래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