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생활고를 극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17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돼지김치집 일 다니며 월 500 버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태헌은 택배 상하차 일을 그만두고 한 식당에서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김태헌은 “피부병은 싹 다 없어졌다. 많이 걱정해주시더라. 너무 잘 먹다 보니까 그때보다 7kg 쪘다”라며 “주로 서빙 홀 담당으로 하고 있다. 많은 분이 생활고를 걱정해 주셨는데 기본급을 받으면서 인센티브까지 받는다.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벌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야 좀 숨을 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헌은 앞서 ‘근황올림픽’ 영상이 공개된 후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헌은 “멤버들에게 연락이 다 왔다. 형식이가 ‘형 괜찮아?’라고 하더라. 제가 ‘형식아 부끄러운 형이 돼서 미안해’라고 했다. 같이 열심히 활동하던 친구인데 저는 힘든 생활고를 겪었고 그러다 보니까 부끄러운 형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며 “근데 형식이가 ‘그게 뭐가 부끄러워? 난 형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니까 뭔가 더 힘을 받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광희 형, 시완이 형도 계속 연락을 해줬다. 시완이 형이 전화해서 ‘태헌아 너무 잘 됐다’라고 해줬다. 형이 근황올림픽 영상을 봤는데 울면서 봤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뭔가 댓글을 보면서 너는 힘을 많이 얻었을 것 같고, 나도 힘을 얻었다’라면서 되게 좋아해주더라. 시완이 형의 영화 시사회에도 초대받아서 갔다. 시사회에 포토월이 있는데 너무 오랜만에 서다 보니까 웃는게 어색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담이 공개 됐던 광희의 반응도 공개 됐다. 김태헌은 “광희 형이 바로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 그게 광희 형의 진짜 성격이다. 응원해 준 것도 늘 똑같은 형이다. ‘힘들었지?’ 그게 제일 먼저 한 얘기였다. 뭔가 두려웠고, 무서웠고 내가 나가서 혹여나 제국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얘기하지 않더라도 멤버들이 다 알고 있더라. 그래도 ‘힘들었지? 그래도 잘했어. 고마워 태헌아. 네가 긍정적으로 인터뷰 해주고 내 얘기를 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태헌은 택배 상하차 일을 그만두고 해당 식당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매니저, 점장까지 맡게 됐다고 전했다. 김태헌은 “여기가 월에 매출 1억 4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인센티브를 정말 많이 받는다. 택배 상하차 일 할 때보다 월급이 두 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다는 김태헌은 인터뷰 이후 뮤지컬 캐스팅과 방송까지 섭외 됐다고 전했다. 김태헌은 “뮤지컬 주연에 캐스팅됐다. 저의 상황에 맞는 역할을 맡았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를 모시면서 힘들게 아르바이트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인데, 뮤지컬 내용에 있는 가사가 저의 인생이랑 똑같더라. 감사하게도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7~8년 만에 하는 건데 다 하나하나 꿈 같다”라고 기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