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정찬민이 결혼 생활을 전했다.
11월 12일 약 3년 반 만에 방송 재개된 KBS 2TV 예능 ‘개그콘서트’ 1051회 ‘대한결혼만세’ 코너에는 정찬민이 결혼을 권장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정범균은 “결혼하면 훨씬 잘 산다. 그걸 몸소 보여준 정찬민 동지를 모시겠다”면서 정찬민을 소개했다. 예전 ‘개그콘서트’에서 ‘황해’ 한 코너 하고 10년 놀았는데 아내와 결혼하고 개인 채널 구독자가 20만 명이 됐다고. 아내와 출연한 방송은 무려 5개나 됐다.
정찬민은 ‘결혼하면 남자가 이렇게 잘 풀리고 이렇게 좋다’는 걸 남성 동지들에게 말해달라는 요청에 나긋한 목소리로 “여러분 결혼하라. 결혼하시면 정말 좋다. 나만의 내조의 여왕이 생긴다”고 추천했다.
다만 그는 “아내와 백화점에 갔는데 옷이 해졌다며 옷도 사주고 신발도 사주고 넥타이고 사주고. 근데 그거 내 돈이다. 내 돈 꺼내서 왜 생색을 내냐. 내조의 여왕이 아니라 ‘내 돈의 여왕'”이라고 격앙돼 외쳤다.
또 정찬민은 “결혼하기 전 집에 들어가면 칙칙하고 외롭고 우울하지 않냐. 결혼하면 토끼같은 자식, 여우같은 마누라가 마중 나온다. 토끼, 여우 뭐냐. 짐승들이다. ‘아빠빠빠’ 말이 안 통한다. 한 명은 말이 통하는데 안 통한다. 짐승이다”라고 불평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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