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 3분기 당기순이익이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기차 판매는 급증했지만, 비용 상승 영향으로 마진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29일 중국 지에미엔신문에 따르면 3분기 BYD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43억 위안(약 9조770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5% 감소한 12억7000만 위안(약 229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8.4% 감소한 24억4300만 위안(약 4400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에 정부 보조금을 5억4400만 위안(약 980억원) 받는 등 올해 모두 15억 위안(약 2700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수령했으며, 보조금이 당기순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BYD 자동차 판매량은 큰 폭 늘었다. 올해 1~3분기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3% 증가한 45만2744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전기차는 33만7579대로 전년 대비 204% 급증했다.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BYD의 수익이 감소한 데는 비용 상승 영향이 컸다. 올해 1~3분기 BYD의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51.8% 증가한 1263억5300만 위안(약 22조7400억원)에 달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BYD의 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13%로 전년(20.8%) 대비 7.8%포인트나 하락했다.

올해 1~3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215만7000대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최근 BYD 역시 핵심 소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11월부터 배터리 가격을 20% 올리겠다고 고객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BYD는 중국 배터리시장 2위 업체로서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CATL을 추격 중이다. 올해 1~9월 BYD의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14.7GWh로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BYD는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합쳐서 총 23.4G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용반도체도 생산 중인 BYD는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상장시킬 계획이다. 지난 25일 BYD는 홍콩거래소가 BYD의 반도체 사업부문 분사 및 차스닥 상장계획에 동의했다고 공시했다. BYD는 중국 최대 자동차용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생산업체다.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로 올해 BYD 주가 역시 큰 폭 올랐다. BYD 주가는 지난해 3월 저점인 52위안에서 올해 10월 26일 사상 최고치인 333위안까지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8812억 위안(약 159조원)에 달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팽창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BYD가 향후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9일 오전 9시32분(현지시간) BYD는 선전거래소에서 1% 상승한 31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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