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왕따 가해자 NO, 따뜻하고 좋은 친구” 미자, 따돌림 루머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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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금쪽상담소’에서의 따돌림 피해 고백 후 퍼지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미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 개그우먼 활동 시절 극심한 따돌림 피해로 대인관계가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미자는 “누가 나 때문에 표정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며칠 밤을 못 잔다.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이에 어머니 전성애 씨는 “얘가 개그우먼을 하면서 너무 힘든 시절을 겪었다. 공채로 들어가긴 했지만 (미대 출신 미자는) 개그했던 친구와는 너무 동떨어져있다. 그래서 왕따를 너무 심하게 당했다”며 울먹였다.

개그우먼을 그만둔 후 미자는 3년 동안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미자는 “극단적 시도도 여러 번 했다”며 “너무 극에 달했을 때는 아빠한테 나를 죽여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미자에게는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가 있었다. 바로 박나래. 미자는 “나래가 저한테 은인”이라며 “3년을 사람과 연을 끊고 죽음 밖에 없었다. 정말 힘들 때 공연을 하게 됐다. 3년 만에 세상 밖에 나가서 너무 무섭더라. 구석에서 떨고 있는데 나래가 계속 저한테 말을 걸어줬다. 혼자 있지 말라고 하고 사람들 오면 인사도 시켜줬다”고 눈물을 보였다.

미자는 “제일 고마운 게 저를 싫어하는 몇몇이 나래한테 저를 안 좋게 얘기했다더라. 근데 나래가 ‘난 내가 본 것만 믿는다. 미자 언니 좋은 사람이니까 나한테 언니 안 좋게 얘기하지 말라’더라.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 저희 가족들은 정말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게 나래 덕”이라며 오열했다.

방송 후 미자는 SNS를 통해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게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저를 들게 한 건 일부”라며 “상담 받을 때 제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라고 부탁 드렸다. 주변에 선배나 동기들이 오해 받을까 싶어 말씀 드린다”는 글을 남기며 혹시 모를 오해를 방지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미자를 따돌린 개그맨들을 추측하기 시작했고, 여러 개그맨들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루머가 퍼지자 미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미자는 “댓글 보고 놀라서 글을 쓴다. 댓글에 언급되는 분들은 제가 겪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힘든 3년 이후에 만나 분들”이라며 “특히 도연이는 따뜻하고 참 좋은 친구다. 저 때문에 오해 받는 것 같아서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자는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지난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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