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와도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입건 전 조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이선균 측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은 현재 유흥업소 직원 A씨의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구속된 상태다.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는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전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라고 밝혔다. 또한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있고 다른 혐의가 불거질 수도 있다면서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마약 투약 의혹 보도가 나온 후 이선균 측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 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라면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선균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처럼 날아들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잠’ 인터뷰에서 그는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악질경찰’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에 벌어진 사건 사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많다”라며 ‘버닝썬 게이트’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특유의 저음 보이스와 함께 가정적 이미지를 쌓아왔다.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 후 슬하에는 두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업소 종사자와도 연루되며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또한 아내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선균은 차기작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광고계에서도 추방당하고 있다. 아내 전혜진과 동반 출연했던 모 키즈 브랜드 광고 영상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