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변신 美쳤다…돌싱+담배+삭발,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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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 배우들의 모습에 대중들 또한 놀랐다. ‘반전’ 캐릭터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이러한 도전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수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가 핫하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안나’ 이후 수지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극 중 이두나는 흡연을 자주 이어간다. 두나에게 담배는 상징적인 요소로 등장하기 때문. 이에 대해 수지는 “어렵다기보단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 신이 많이 나와 감독님도 그 부분을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저에게는 작품을 선택할 때 이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 생각을 해서 더 설렜다”라며 흡연 연기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나라는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치인 것이 담배이기 때문에 두나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흡연 연기’에 더해, 욕설 연기, 삭발을 감행한 배우도 있다. 바로 유승호다.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를 통해 열연 행보를 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유승호는 납치극에 휘말리며 격한 감정 변화를 겪는 준성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전작들과 달리 거친 모습을 보이며 욕설과 흡연신을 선보여 충격을 안겼다. 그는 ‘거래’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 처음이라서 실제로 바들바들 떨렸던 기억이 있다. 담배를 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떨리더라. 카메라 화면에 보일 정도로”라며 긴장이 컸다고 밝혔다.

깜짝 고백도 이어졌다 “흡연자였다가 담배를 끊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하게됐다.”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실제로 짧은 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셨었고,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했던 건 저의 의견도 있었다”라며 “허술해 보이는 모습들이 외적인 부분으로도 재밌게 보였으면 좋겠더라. 감독님에게 ‘화장실 가서 좀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침에 현장에 가서 너무 편했다. 머리 손질 안 해도 되니까”라며 웃었다.

파격적 연기 변신을 시도한 유승호는 “그동안 해온 작품들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얘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알고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집으로’ 아역시절로 기억하는 대중들이 많다며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아이돌이지만 ‘돌싱’이 된 이도 있다. 로운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 역할을 맡았다.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

황승기 감독은 ‘혼례대첩’ 제작발표회에서 로운의 캐릭터에 대해 “설정 상 돌싱 역할이라서 사극이긴 하지만 배우들이 선택하기에 부담스러웠을 텐데 흔쾌히 해주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고, 결과물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로운은 “소재가 신선했다”며 “이 나이에 언제 돌싱을 연기해보나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는 “‘돌싱’에 포커싱 되었다기 보다는 경운재에 갇혀 사는 표독스러움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전작품과 다르다고 생각했고 코미디라는 장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이번 작품하면서 많은 선배들과 고민을 나누는데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서 대중에게 평가 받고 싶은 것도 있었다”며 연기 변신을 꾀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 모두,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쉽지 않은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력을 거듭해가는 이들에게 응원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웨이브,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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