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미가 승승장구 중이다. 단역부터 시작해 주연까지 차곡차곡 올라온 그는 강한 모습도 부드러운 이미지도 자유롭게 흡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09년 CF를 통해 데뷔한 이유미는 아역배우 생활을 하고, 천천히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땐뽀걸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멘탈코치 제갈길’, 영화 ‘능력소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첫 상업영화인 ‘인질’ 등에 출연하며 연기폭을 넓힌 그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240번 참가자 지영 역을 맡은 이유미는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과 미묘한 우정을 그려내며 작은 역할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새벽을 살리면서 지영이 한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이유미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 여우 게스트상을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국적 배우가 에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역사상 최초다.
이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 ‘2022 넥스트제너레이션 리더스’에 선정되며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학생 이나연 역을 맡아 얄미운 빌런으로 활약했다.
그는 한국말에 서툴러 반말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를 완성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강남순을 그려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미는 지난 8일 개봉한 스릴러 ‘뉴 노멀’에도 출연,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다.
특히 ‘기담’과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2’ 등을 거쳐 ‘체험형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작 2위에 오른 ‘곤지암’까지 한국 공포 영화의 역사에 확실한 인장을 새겨 온 K-호러 마스터 정범식 감독이 신작이다.
극중 이유미는 누군가와의 연결을 원하는 취준생 ‘현수’ 역을 맡았다. 그는 현실감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평범한 20대의 얼굴을 완벽히 표현, 스릴러 속 빛나는 연기 내공을 펼쳤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하이 주얼리 프레드(FRED) 메종 전시 갈라디너 파티장을 찾은 이유미는 최근 보여준 쎈 이미지를 벗고 우아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다.
긴 웨이브 헤어에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이유미는 상큼한 미소로 러블리하면서도 눈길 같은 패션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의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23)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세계 무대를 상대로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유미가 앞으로 어떤 변신을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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