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장미란편 결국 방송중단..역대급 흑역사로

Photo of author

By quasar99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역대급 흑역사다. ‘유퀴즈’ 장미란 편이 방송 중 송출 사고를 낸 가운데 결국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중단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화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음악 감독 정재일,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음악 감독 정재일에 대해 “1999년 17살 나이에 음악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으며 이적이 속한 그룹 ‘긱스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정재일은 유명 가수들과의 작업 뿐만 아니라 남북정상회담 환송 공연 음악, 3.1점 음악, 영화 ‘옥자’,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15편의 OST를 제작했다.

정재일은 ‘기생충’의 음악을 맡게된 계기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를 같이 했었다. 감독님과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작곡할 때 ‘옥자는 없었다. 상상해서 만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봉감독과 작업 순서로 “보통 모든 작품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든 내 생각과 감독님 생각을 듣고, 직접 촬영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편집본이 나오면 맞는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세호가 “멜로디를 계속 허밍으로 계속 구상하는 거냐”고 묻자, 정재일은 “보통은 편집본을 보면서 즉흥 연주를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정재일 감독에게 했던 말을 언급하며 “천재가 인정한 천재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일은 “천재라기보다 ’근면하다‘는 뜻이 더 있을 것 같고, 섬세한 건 봉 감독님이 천 배는 더 섬세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몇백 명이 노력하고 어마어머한 돈이 들어가고 그러면 당연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고 엄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 감독님이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7번의 음악 재제작도 감독님이 인내하셨기 때문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원래 클래식을 전공했냐”고 물었다. 이에 정재일은 “전공은 못 했고 봉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실 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신다. 그에 맞춰 바로크 스타일의 음악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영화 ’기생충‘에 노온 ’믿음의 벨트‘ 오케스트라 지휘를 위해 ’유튜브‘로 지휘 공부를 했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 멜로디에 대해 “있던 곡은 아니지만 337 박수를 기초해 만들었다”고 밝히며 친숙함을 위해 초등학교 때 배우는 악기인 리코더, 캐스터네츠, 소고 등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정재일은 어린 나이에 프로 연주가로 활동한 이유에 대해 “집안이 넉넉하진 않았고, 중학생이 돈을 벌 수 있는 게 없지 않냐. 그래서 한상원 선생님과 같은 분들께서 기회를 줬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재즈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주 사소한 일 가요 편곡 작업 혹은 세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간간이 생겼다. 그때부터 ’돈 받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 고등학교도 못 가고 대학도 못 갔으니까 더 절박하게 학습하고 기회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음악은 저한테 생존이고 저의 삶이다”고 덧붙였다.

역도 레전드 장미란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우리가 아는 장미란 선수가 맞나 했다. 깜짝 놀랐다. 몰라볼 정도로”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장미란이 “오늘 여기서 너무 예쁘게 해주셨다”고 하자, 조세호는 “우리가 생각하는 장미란 선수 때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미란은 “제가 맞다고 얘기해도 안 믿으시는 분들이 있다. 주민등록증도 보여 드리고 그랬다”며 웃었다.

또 “아무래도 선수 때보다 근육량이 많이 빠졌고, 식사도 적당히 운동도 같이 하니까 조금씩 빠지더라”며 “일부러 뺀 것은 어제 하루? 친구가 하루 전에만 하면 된다고 했다”며 너스레 떨었다.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인 장미란은 “감사하게도 은퇴하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돌아와서도 출연 제의를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드라마 ’재벌집‘에서 아테네·베이징 올림픽 경기 장면을 쓰겠다고 연락이 왔었다. 처음으로 한 10년 만에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스럽다 소리를 들었다. 또 친구들이 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 번씩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유퀴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장미란은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초등학교 때부터 먹는 거를 좋아하니까 살이 쪘던 것 같다. 어머니가 다이어트를 시키기도 하셨다. 엄마가 포기를 하고 계속 있다가, 중학교 때 처음 역도할 때 감독님이 아버지 지인이셨다. 부모님이 제 가능성을 물어보셨는데 감독님이 저를 보시더니 ’어우‘만 3번 하셨던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3 시절 체육관을 찾아갔는데 역도장에 들어가려는데 어떤 남자 선수가 저를 보더니 ’우와 진짜 크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돌아왔다. 근데 겨울방학이 되니까 부모님이 또 권해서 가서 자세를 배우고 하는데 너무 재밌는 거다. 알려주는 데로 다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저희 아버지가 역도 선수 출신이었다. 아빠 못지않게 어머니는 스피드? 부모님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 ’이런 신체 조건이니 역도를 잘할 것이다‘는 아니었는데 ’부모님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시켜주겼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장미란은 올림픽 선수촌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002년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2012년까지 10년간 있었다는 장미란은 “훈련만 해야 되니까 답답할 수도 있지만, 요일마다 훈련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다. 거기 들어갔으면 그게 또 룰이니까 그걸 지키면서 하다 보니까 10년이 지나간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사람을 쳐다볼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이 피로를 오늘 풀어야 내일 또 운동을 할 수 있으니까 제일 중요했었고, 누가 말 시키는 것도 반갑지 않고, 그냥 운동 끝나면 ’1등으로 밥 먹어야지‘ 거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장미란의 근황을 전하며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지난주 방송 181회에 출연한 승효상 건축가가 등장했다.

이에 ’유퀴즈‘는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후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며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방송은 재개되지 않았고, 자막을 통해 “오늘 ’유퀴즈‘ 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립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는 자막 문구를 남겼고, 이후 방송이 중단됐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