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친부 주장 60대 男, DNA 검사 위해 머리카락 뽑자니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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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SBS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오유진이 친부라 주장하는 60대 남성이 DNA 검사 제안에 도망쳤다.

11월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8월 3일인가 아침에 7시 반 돼서 모르는 전화가 왔다. 받았더니 ‘OOO 씨입니까?’ 해서 ‘맞습니다’ 하니까 그 옆에 누가 있냐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통화 속 남자는 ‘내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누구 많이 닮았는데?’ 이러더라.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 시간 한 번 내줄 수 있나. 조만간 다시 전화드리겠다. 놀라지 마시라’고 말했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제가 다음부터 전화하지 마세요 그랬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부터 ‘진짜 아빠가 누구냐? 진짜 엄마가 누구냐?’는 댓글에 또 그렇게 달리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60대 남성 오 씨(가명)가 자신이 오유진의 친부라며 1천여개의 댓글을 단 것. 그것도 모자라 오유진 할머니의 지인들까지 만나고 있었다.

할머니의 지인 최 씨는 “자기가 옛날에 십몇 년 전에 사귄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가 임신을 했다더라. 헤어지면서 아기를 지우라 했는데 그 여자 분이 애를 지우지 않고 낳아서 누구를 줬다는데 (오유진이) TV에 나오고 하는 거 보니까 자기 딸 같다고 하더라”고 오유진의 친부임을 주장하는 남성의 말을 전했다.

오 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 통화에서 “문제는 걔(오유진)가 날 닮아 있는 거다. 주위에서도 닮았다고 해서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 솔직히 애도 보고 싶더라. 어떻게 생겨나는지 현실적으로 봐야 되니까. 그래서 학교 가는 길에 내가 한 두 번 봤다. 이름도 한 번 불러봤다”며 “얼마나 사람이 그립겠나. 사람이 닮아 있어도 너무 많이 닮아 있으니까 문제가 된단 말이다. 모두 다 진실인데 세상 사람들 모르는 거라 다 오픈하겠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제작진의 DNA 검사 제안에 “좋다. 결과에 따라 아니면 깨끗하게 돌아서겠다”고 했으나 머리카락을 뽑겠다고 하자 “여기서는 안 하겠다. 동의할 수 없다 검증된 장소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제작진이 검증기관에 예약을 해뒀다는 말에도 “DNA 보다 오유진의 할머니가 만나줬으면 좋겠다. 만나서 손톱을 한 개씩 깎아서 교환을 하든지 그렇게 안 하면 나도 응하지 않겠다. 그 정도 하자”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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