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진상월드’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 진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국내 최초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는 옆집의 현관문에 휴대폰을 갖다대고 집 안 소리를 녹음하는 공동주택 속 진상이 제보되어 경악케 했다.
CCTV 화면 속 한 남성은 휴대폰을 집 문 가까이 두고 녹음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헤드셋까지 끼고 주의 깊게 소리를 들어 더욱 소름끼치게 했다.
알고 보니 남성의 정체는 옆집 주민이었다. 그는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껴서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고.
피해자는 ”집 앞에서 이상한 신음이 들려서 CCTV를 설치하게 됐다. (가해 남성이) 옆집을 생각하면 성적으로 흥분돼서 우리 집 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이사를 요구했다고. 피해자는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줄 테니 이사 가라고 하더라.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가족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해자는 곧 태세를 바꿨다는데. 피해자는 ”나중에 알아보더니 처벌이 약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사 비용을 못 주겠다고 태도가 돌변하더라”고 말해 열분을 자아냈다.
피해자는 “직접적인 신체 가해가 없으면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더라“라고 고발, 이를 들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성적 도착증이 의심된다. 성 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나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경험하는 증상“이라며 “치료 받아야하는 정도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피해자는 불안해서 일상 생활을 못 한다. 왔다갔다 하다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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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상월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