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경진 "홀로 암투병…가발 쓰고 드라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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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이데일리

‘같이 삽시다’(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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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경진이 암투병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경진은 식사를 하며 “안 먹으면 힘드니까. 아프고 난 다음에는 밥 먹는 타이밍을 놓치면 갑자기 위가 스톱된다고 해야하나. 작동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되면 국물 몇 숟가락이라고 억지로 먹으려고 한다”면서 “아프고 난 후에는 식성이 바뀌더라”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암 투병한지 10년이 됐다며 “건강검진 하다가 알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찍었는데 암이라고 하더라. 유방암이라고. 혼자 갔는데 바닥에 주저앉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의사가 가슴 한쪽을 절제 해야한다고 하더라. 절제하면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고두심 언니가 다른 곳을 가보라고 하더라. 검사 결과를 넘기는 게 15일인데 잠을 못 잤다. 15년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갔는데 절제를 안해도 되겠다고 하더라. 기적을 만난 것 같더라. 항암을 한 두번 하다가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 주사 맞자마자 다 빠지더라”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 때문에 가발을 착용하고 연기를 한 이경진. 홀로 투병 생활을 했다며 “혹시 주변에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됐다. 되도록 남에게 상처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아플 때 짜증 받아줄 사람 없었느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없었다”고 말했다. 외롭게 투병 생활을 한 이경진의 말을 듣고 박원숙, 혜은이, 김청은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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