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 종영과 함께 진 이경영의 악의가 ‘아다마스’에서 다시 꽃피웠다. 신선한 작품에 끼얹어진 진부한 얼굴이 옥에 티가 될 지경이다.
7월 27일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가 첫 방송됐다. 지성은 계부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 쌍둥이 형제 하우신, 송수현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 역시 배우 지성다운 열연을 선보였다.
이날 드라마의 주 내용은 하우신의 해송가 저택 해송원 입성이었다. 외출은 물론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조차 금지된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 그만큼 숨기는 것도 많고 위험한 곳으로 제 발로 들어간 하우신의 속셈은 해송그룹의 상징이자 보물인 ‘아다마스’를 훔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하우신과 해송그룹의 수장 권회장(이경영 분)의 싸움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나 마찬가지다.
계부의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한 기업의 상징을 훔친다는 전개는 신선하나, 문제는 출연 배우가 지나치게 식상하다는 의견이 심상치 않게 나온다는 것이다. 권회장 역의 이경영이 의견의 주인공.
실제 이경영은 지난 7월 23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도 반석 재단 이사장 및 병원장 구진기 역할을 맡아 소지섭(한이한 역), 신성록(제이든 리 역)과 목숨을 건 대결을 벌였다.
뿐만 아니다. ‘닥터로이어’와 동기간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마찬가지로 검은 야망을 지닌 한수그룹 회장 한성범 역을 맡았고, 보다 앞서 지난 5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정치계 거물 조태섭 역을 맡아 이준기(김희우 역)의 운명의 상대가 됐다. 올해만 같지만 다른 캐릭터로 네 번째 등장이다.
이 정도니 누리꾼 사이엔 ‘이경영이 또 악역 재벌 회장 역할을 맡았다’는 의미에서 ‘또경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밈(Meme)화 되어버린 그의 출연은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수밖에 없고, 작품이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 개성을 잃고 다른 작품들과 다를 바 없어진다. 이는 명백히 배우의 연기력, 역할 소화력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경영은 ‘아다마스’에서도 나라를 주무를 정도로 정재계 실세 역할을 맡았다. 사형제를 재개시키기 위해 유력한 대선 후보를 장기판의 졸로 쓸 정도로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경영의 뻔한 캐릭터가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 ‘아다마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사진=tvN ‘아다마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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