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이 발레리나의 삶을 위해 포기한 것들을 언급했다.
5월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25주년 최정상 발레리나 김주원이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주원은 “저는 한국에서 겪는 학창시절이 없었던 것 같다. 러시아 발레 학교생활도 좋은 기억이고 나름의 학창시절이었지만 한국으로 들어오고 나서 만 19살부터 국립발레단에서 15년 동안 있었으니까 동창이 있었던 학창시절은 없다. 그 나이대에 겪어야 했던 정서들이 저에게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랑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더라. 아이를 갖고 싶어 하고. 그런데 저는 3년 후까지 계획이 잡혀있고 원하는 길이 있는데 아이를 갖게 되면 1년에서 2년 정도는 무대를 포기해야 하는데 저는 그 당시 그 공연이 너무 소중한 거다. 그렇게 해서 헤어지게 됐다. 그렇게 춤을 추다 보니 40대가 됐고 46세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주원은 “저랑 정말 친한 발레리나가 있는데 어느 날 전화를 하면서 ‘발레 그만하겠다. 아기 낳고 싶어요’고 하더라. 아기를 낳으려면 춤을 관둬야 하는 거다. 그 당시에도 그 친구는 너무 훌륭한 세계적인 발레리나였는데 이제는 아기를 낳고 싶다고 하더라. 둘이 통화하면서 한참을 울었다. 정말 사랑하는 걸 얻기 위해 정말 사랑하는 걸 버려야 하는 것이지 않나. 저도 여자로서의 삶을 생각해보게 되고 그 후배가 무대를 떠날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출산은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이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발레리나에게는 큰 숙제이고 선택 중에 하나구나 느꼈다. 저는 저의 선택이 너무 행복하다. 나이가 들었을 때 많이 후회할 수 있지만 포기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다. 여자로서의 삶 중에 춤을 선택한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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