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싱어게인3’ 빚투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김승미가 아쉬움 속에 탈락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에선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진행됐다. 그 중 1호와 25호가 팀을 이룬 이리 오너라 팀과, 50호 가수와 75호 가수가 팀을 이룬 데칼코마니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여성 최고참 선배들로 배정된 25호 가수와, 50호 가수는 2010년대의 노래로 겨뤘다. 1호와 25호 가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최백호의 2022년 발매곡 ‘나를 떠나가는 것들’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며 현재와 미래가 대화하듯 무대를 진행해 김이나를 감동시켰다.
김이나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서사를 만들어내셨다”라며 25호 가수를 칭찬했다. 코드 쿤스트는 “경이로운 무대였다. 더할 나위 없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지는 데칼코마니 팀은 노래까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선곡하며 춤까지 선보였다. 선미는 “정말 대박이었다. 어떻게 50호 가수님은 그런 카리스마와 느낌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평가했다. 데칼코마니 팀은 시너지를 충분히 보이며 어필했지만, 이리 오너라 팀이 8 : 0 스코어로 제압하며 올 어게인 완승을 거뒀다.
데칼코마니 팀의 추가 합격자는 없었고, 50호 가수와 75호 가수 모두 탈락했다. 50호 가수의 정체는 이전에 알려진 대로 서울패밀리 출신의 김승미, 75호 가수는 이유카였다.
이유카는 “‘싱어게인’ 여정은 비록 여기서 끝나지만 저의 음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며 “너무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승미는 “‘싱어게인’에 나오는 게 정말 큰 결정이었다. 그래도 나와서 젊은 가수들의 에너지,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75호 가수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전 김승미는 ‘싱어게인3’에 첫 등장한 이후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김승미에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던 A 씨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싱어게인 3’ 50호 가수를 제보합니다. 모두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가수 김승미 부부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의 부모님 소유 아파트에 살면서 수년간 집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아 두 차례 강제 집행을 했고, 허락 없이 개와 고양이를 키워 인테리어가 망가지는 등 2448만8920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으며, “이들 부부가 도망 나가듯 이사를 한 뒤 연락을 피하고 막말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승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으며, 그는 “저로 인해 JTBC ‘싱어게인 3’ 제작진 등 여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비운의 가수인 저에게 마지막기회인 ‘싱어게인’이 이렇게 인격공격의 빌미가 될 줄 몰랐다. 이젠 9년간의 괴롭힘을 끝내고 싶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싱어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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