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25 한대음 시상식: 수상의 영광과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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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단편선 순간들의 ‘음악 만세’가 올해의 음반으로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동시에 그룹 에스파(aespa)와 가수 이승윤이 각각 3관왕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2025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27일 저녁,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의 주최로 성대히 열렸습니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에서 생중계한 이번 행사에서는 총 26개 부문에서 뛰어난 수상자들이 발표되었고,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리더 단편선이 이끄는 단편선 순간들의 ‘음반만세’가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신현태 선정위원은 “록의 원초적인 뼈대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했다”며, “‘선원들’과 함께했던 아방가르드적인 접근법이 ‘순간들’에서 묵직한 사운드로 전환되어 진정한 자아의 본질을 드러냈다”고 극찬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담은 단편선 순간들의 ‘음악만세’에 대해 김도헌 선정위원은 “어려운 창작의 길을 걸으며 생존을 위해 투쟁하지만 결국 영원을 꿈꾸게 된다. 이는 우아하면서도 처절한 인간의 찬가”라고 평했습니다. 단편선은 “빈지노 선생님에게 뭔가를 건네받을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고, “10년 전 수상 이후 많은 동료들이 사라졌다. 그동안 회사에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라며 음악활동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음악은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단편선은 “음악을 통해 삶의 깊이를 찾고 의미를 탐구해왔다. 오늘 이 상이 음악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음악 동료들, 끝까지 함께하자. ‘만세’로 외쳐 주시길 바란다”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승윤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되며, “음악을 통해 시대와 공감할 수 있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 상이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음을 알려준다”며 자신의 음악적 가치를 새롭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부디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올해의 노래로는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가 당선되었습니다. 해외 투어 스케줄로 인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Next Level 상에 이어 또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새로운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신인으로는 산만한시선이 선정되었습니다. 서림은 “김민기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고인을 회상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송재원은 “책임감 있는 음악을 하겠다”며 두 번째 앨범에 대한 포부를 밝혀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에스파와 이승윤은 종합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그 위상을 높였습니다.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최우수 K팝 노래 부문까지 수상하며 더욱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아마겟돈(Armageddon)’으로 최우수 K팝 음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승윤은 정규 3집 타이틀곡 ‘역성’과 선발매 앨범 타이틀곡 ‘폭포’로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이번 한대음 시상식은 한국 대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으며, 다양한 수상자들의 진솔한 소감과 그들의 음악적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깃든 이 순간들이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