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가운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분노를 표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는 지난 29일 자신이 MC로 출연 중인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언니가 저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저도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제가 ‘설마 그 사람(구준엽) 아니지?’ 라고 했는데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니보다 제가 더 흥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가장 사랑하던 시기에 강제로 헤어졌다. 그래서 서로에게 아주 깊은 후회로 남았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은 SNS를 통해 중국 네티즌에게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를 본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원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왕샤오페이는 “당신이 언제 짐작했냐. 오늘도 약 많이 먹은 것 아니냐?”며 “매일 당신만 신났다. 그만 좀 해라”라고 서희제를 조롱했다.
이에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첫째 나는 술을 마신게 아니다. 그저 한도 끝도 없어서 그런 것이다. 둘째로 우리 아이들은 타이베이에 있다. 나는 이미 많이 타협했다. 세 번째로 당신 언니는 아무 말도 안하는데 당신은 매일 뭘 그렇게 거들먹 거리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남을 너무 업신여기지마라”라고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서희제는 대만 매체를 통해 “누군가 나를 비방했을 때, 그에 대해 해명하기 보다는 너그럽게 참는 것이 낫다. 또 다른 사람이 나를 모욕한다면 막아내기보다는 사라지게 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서희제의 남편 허야균 역시 “서희제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지난 2011년 결혼해 8살 딸과 6살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결혼 후 불륜 의혹, 불화설 등에 휩싸이며 갈등을 겪었고,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8일 20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결혼을 공식 발표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지난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서희원, 서희제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