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홈플러스_레스토랑 간편식 18종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간편하게 색다른 한끼를 즐기려는 이들이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레스토랑 간편식)을 찾고 있다. RMR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각 유통업체들은 발빠르게 유명 맛집을 앞세운 RMR 출시에 나섰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RMR이 포함된 냉동간편식 전체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다.
이는 RMR이 기존 간편식의 편의성에, 줄을 서지 않고도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간편식'이 급성장했는데, 특히 유명 맛집의 맛을 담은 RMR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유명 맛집의 맛을 담은 RMR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간편식이 일상화·세분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RMR 18종을 선보였다. △매드포갈릭의 대표 메뉴인 '갈릭스노잉피자 씬도우'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시그니처 메뉴 '양밥' △연안식당의 스테디 메뉴 '알폭탄알탕' 등 유명 음식점의 고급진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첫 주 목표 실적을 75%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강서점,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33개 점포에 RMR을 한 곳에 모은 '레스토랑 간편식 브랜드 존'을 별도 매대로 구성해 고객 시인성을 강화하고, 쇼핑을 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마칠 수 있게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리미엄 식품 자체 브랜드 '고메이 494'를 통해 유명 맛집 및 요리 연구가와 협업한 RMR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4종은 △이탈리안&프렌치 비스트로 '마르셀'의 레시피를 담은 '비프 스튜'와 '치킨 크림 스튜' △요리연구가 이혜림과 협업해 프랑스 현지 가정식 스타일을 담은 '프렌치 어니언 스프' △요리연구가 최주영과 협업해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김치찌개'다.
GS25는 최근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에 선정된 '금돼지식당'과 함께 '금돼지불백도시락'을 비롯해 협업 상품 4종을 출시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채널 외에도 호텔과 외식업계, 스타트업에서도 다양한 RMR 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앞으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