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발레계 0.001% 엘리트부부’ 왕지원, 박종석 부부가 현재 7평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이하 ‘김창옥쇼’)에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인 배우 왕지원과 발레리노 박종석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왕지원은 영국 로열 발레스쿨과 한국종합예술학교(약칭 한예종), 국립발레단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발레리나 출신 배우다. 남편 박종석은 3살 연하의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노로, 2년 열애 끝에 지난해 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7평짜리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넓은 집을 공개한 바 있기 때문. 이에 왕지원은 집 인테리어를 하는 5주 동안 오피스텔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지원은 “완전히 한 칸짜리 오피스텔”이라 싸울까봐 걱정했다며 “(좁아서) 도망갈 데도 없다”고 말했다. 박종석은 “근데 생각보다 좋더라, 뒤돌아보면 바로 있다”고 만족해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도 회상했다. 왕지원은 발레를 그만두고 8년째 되던 해에 지인에게 발레 공연에서 독무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연습실에 갔고, 그곳 창문에 기대 서있는 박종석을 보자마자 설렜다고 밝혔다.
이후 왕지원이 박종석에게 밥을 먹자 제안했고, 박종석은 당연히 양식으로 생각했는데 막창집으로 데려가 반전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종석은 고민에 대해 “무대에 올라 성과를 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부담을 히스테리처럼 공주(아내)한테”라고 말했다. 왕지원은 “바늘이다. 애교 부리다가 갑자기 시즌이 되고 고된 연습에 다이어트까지 하니까 머리 끝까지 뾰족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창옥은 “슬럼프는 인간에게 숙성하는 역할을 해준다. 어떤 발레리노를 보면 힘이나 스킬로는 전보다 떨어졌는데 느낌이 마치 좋은 술처럼 익었다는 느낌을 준다. 공연만 하는 친구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결혼하고 나니까 느낌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