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일주일만에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하지마!’ 코너에는 산다라박과 나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산다라박과 나비가 4인조 걸그룹 활동 이력이 있다”면서 팀 활동에 대해 물었다. 산다라박은 2NE1 출신이며, 나비는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사파이어로 활동했다.
나비는 “너무 좋았다. 가수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게 쉽지 않다. 멤버 네 명이서 나눠서 부르니 의지도 되고 무대에서 긴장도 덜 되더라”고 했다. 산다라박은 “솔로로 활동할 때 좋은 점은 하나 밖에 없다. 잠을 좀 더 잘 수 있다는 거다”며 “그룹 활동 할 때는 샵에 가면 3, 4시간밖에 못 잤다. 촬영도 4명이서 하니까 제가 먼저 끝나도 다른 멤버 찍는 걸 기다린다. 그거 말곤 그룹 활동이 훨씬 좋다. 재밌고 시너지가 있다”며 2NE1 시절을 떠올렸다.
DJ 김태균은 “솔로 활동의 또 다른 장점으로 돈도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산다라박은 “2NE1 때 훨씬 많이 벌었다. 워낙 잘 나갔으니까”라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은 과거 일주일 사귄 남자친구 일화도 공개했다. 산다라박은 “일이 좋아서 연애를 거의 안 했다. 앞으로 많이 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 학창 시절 때부터 일주일 사귄 남자친구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산다라박은 “그 친구가 여러 번 대시를 했다.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필에 취했던 거 같다”며 “쇼핑몰에서 감자튀김을 먹다가 고백하길래 ‘예스’를 했다”라며 사귀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일주일 만났는데 감흥이 없어서 문자로 ‘취소’라고 보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이 많은 남편에 대한 한 청취자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에 DJ 김태균은 “눈물이 많아졌다. 스포츠에는 다 눈물이 나온다. 아시안 게임 배드민턴은 경기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열심히 했을까’ 생각하면서 울었다”며 “아들이 18살이다. 그 또래 애들이 길거리 돌아다니는 거 보면 눈물이 난다. 우리 아들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나비도 “아기 낳고 모든 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우리 아들이라고 생각해서 보면 짠하고 감동적이다. 나중에 우리 아기도 크고 뭔가 될텐데”라며 공감했다. 산다라박은 “고양이 키우는데 푸바오 보면서 운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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