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앵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내년에 교사를 올해보다 8%가량 줄여 뽑겠다고 발표하자 교원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며 교원 증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교육청은 올해 3월, 관내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였고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지도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내년에 교사를 올해보다 8%가량 줄여 뽑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영길/전교조 세종지부장 : “2021년, 2022년에 개교한 학교들이 ‘완성학급(전 학년 학생이 충원된 상태)’이 되면서 교원 정원을 요구했으나 교원 정원의 60%를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전교조 대전지부가 올해 퇴직 예정자나 기간제 교사가 배치된 학교를 세봤더니 교사 전체 정원이 초등은 117명, 중등은 154명 등 모두 271명이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밀 학급의 학생 수 줄이기가 더 어려워진겁니다.
[양기홍/대전 한밭초등학교 교무부장 : “학급당 35명에서 39명 정도 과밀학급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대폭적으로 낮추는 일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교사 수요가 더 많아지는 취학 연령 만 5살 조정 방안까지 나오면서 교육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장 :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기게 되면 그만큼 교사가 많이 필요하고 시설도 늘어야 되거든요.”]
교육부는 이번 교사 임용 계획안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선발 인원은 10월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