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원지사 선거 이슈 국힘 독점 속..이광재 장고 끝내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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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원지역 원외지역위원장단과 면담을 갖고 이광재 강원도지사 출마 등 강원지역 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강원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출마자가 전무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선거 이슈를 독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숱한 당내 차출 목소리에도 장고를 거듭하던 이광재 국회의원(원주갑)이 입장을 정리하고 결국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예상돼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월 대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지선정국으로 접어든 이후 원창묵 전 원주시장만 유일하게 도지사 선거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중앙당과 당내 지선 입지자들의 이광재 의원 차출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부담을 느낀 원 전 시장이 이달 초 강원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원 전 시장이 불출마하며 자리를 비켰지만 이 의원은 장고를 이어가며 지선 출마에 대한 확답을 내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단 하루가 아쉬운 선거전에서 열흘 이상을 출마자가 전무한 상태로 허비했다.

이광재 국회의원.(뉴스1 DB)

민주당이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국민의힘 지사 주자들은 선거판의 이슈를 독점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는 공약 경쟁을 벌어기도 했지만 국힘 공관위가 강원지사 공천에 관한 과정을 번복하면서 선거전의 전반적인 관심이 두 후보에게 쏠렸다.

지난 14일 공관위가 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하기로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놀랐고, 이후 김 전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자신의 과거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공관위가 다시 강원도지사 공천을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기까지 국민의힘이 강원지사 선거전의 이슈를 독점한 셈이다.

그러나 ‘원조 친노’이자 당내 중량감이 있는 이 의원이 등판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동안 이 의원은 도지사 출마 명분에 대한 고심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원의 지사 출마를 위힌 ‘중앙당 연출’, ‘지역 조연출’의 화려한 스테이지가 갖춰지고 있다.

민주당 강원지역 원외위원장, 시장·군수 이광재 의원 도지사 출마촉구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제공) 2022.4.20/뉴스1

민주당 비대위는 20일 기존 강릉과 춘천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한데 이어 강원 광역단체장 자리 역시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는 사실상 이광재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위한 장치다.

같은날 춘천 도당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지역 원외위원장과 당 소속 시장·군수의 ‘상소문’이 울려퍼졌다.

이들은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원도의 현실은 많이 어렵다”며 “지방선거의 꽃이자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지사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원도에는 이광재가 필요하다”며 “어려운 선거구도 속에서 흩어진 당원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강원도만을 생각하며 결단했듯이 지역 정당을 떠나 강원도를 땀으로 적셔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중앙당 지도부도 이광재 의원을 강원도의 대표선수로 세울 수 있도록 강력한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선거 관심이 다시 이광재 의원과 민주당으로 쏠리자 국민의힘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광재 국회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이광재 의원은 강원도와 강원도민에 대한 양심과 도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서도, 출마를 거론해서도 안 된다”며 “2011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강원도지사에 취임한 지 7개월 만에 직위를 상실해 강원도민에게 얼마나 큰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 줬느냐”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전과 5범이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강원도지사직 상실의 전례가 있는 인물을 또 다시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로 내세워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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