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배현성과 노윤서가 출산 뜻을 고수하며 양가 부친을 울렸다.
5월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8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는 정인권(박지환 분)과 방호식(최영준 분)은 결국 아들 정현(배현성 분)과 딸 방영주(노윤서 분)의 뜻을 꺾지 못했다.
정인권(박지환 분)과 방호식(최영준 분)은 아들 정현(배현성 분)과 딸 방영주(노윤서 분)가 임신 출산을 선언하자 주먹다짐을 벌였다. 정인권과 방호식이 서로의 아들과 딸을 탓하며 언성을 높이는 바람에 시장 사람들도 모두 방영주가 정현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방호식은 딸 방영주에게 전 재산이 든 통장 2개를 주며 “애 떼고도 잘 산다”고 수술을 강요했고 방영주는 “애 낳고도 잘 산다”며 애를 낳고 대학에 가겠다고 주장했다. 방호식이 아비와 혹 중에서 선택을 강요하자 방영주는 “그럼 나도 혹이냐”며 “좋겠다. 아빠가 떼버리고 싶은 혹이 제 발로 나가서. 잘 살아”라고 가출을 감행했다.
방영주는 민선아(신민아 분)가 묵고 있는 모텔로 갔고 정현이 찾아오자 “우리 아빠 결국 나 데리러 올 거다. 너 보면 아빠가 화날 수 있다. 가라. 공부할 거다”며 끝까지 모텔에서 버틸 각오했다. 하지만 방호식은 모텔 주인의 전화를 받고도 딸을 데리러 가지 않았다.
다음 날 방영주는 감기 기운 때문에 조퇴했고 정현은 학교에 가지 않고 귤농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동네 어른들에게 “정말 영주와 잤냐”고 놀림을 당했다. 강옥동(김혜자 분)만 정현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민선아는 우연히 마주친 방영주가 놓친 가방을 주워주고 방영주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축하해요”라고 말했다.
정인권은 방영주가 모텔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손목을 끌고 억지로 병원에 데려가려 했다. 정현이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해 부친을 들이받고 “내가 쪽팔리냐. 나는 평생 아빠가 쪽팔렸다”고 소리쳤다. 방호식은 딸 방영주를 찾아왔다가 그 모습을 목격 쓰러진 정인권에게 또 주먹을 날렸다.
정인권과 방호식이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고 방호식은 과거 노름에 빠져 아내가 도망쳤을 때 정말 거지가 된 자신에게 정인권이 “딸 앞세워 앵벌이하는 개거지 새끼”라고 욕한 일을 꺼냈다. 방호식은 “아들에게 맞으니 어떠냐. 죽고 싶지? 그 때 내 마음이 그 마음이다”고 정인권에게 앙심을 품은 이유를 말했다.
정인권은 방호식의 말을 곱씹다가 계단에서 쓰러졌고, 방호식이 그런 정인권을 업고 병원에 갔다. 정인권은 급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 방호식은 딸 방영주의 학교에 갔고 담임교사는 학교가 방영주를 받아주기로 했으니 딸을 받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방호식은 딸 방영주에게 집을 얻어준다면서도 “살면서 뭐든 다 네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다. 그게 인생이다”고 거리를 뒀다.
방영주는 “죽어도 잘못했다고 안할 거야. 내 아기가 실수라고 죽어도 말 못해. 그래도 너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해서. 아빠는 이 세상에 내가 전부인데 외롭게 해서 너무 미안해. 그런데 아빠 나도 너무 외로워. 현이도 아기도 있는데 아빠가 없어서 너무 외로워”라며 눈물 흘렸고, 방호식도 그 말을 들으며 눈물 흘렸다.
정현은 정은희(이정은 분)에게서 부친 정인권이 당뇨란 사실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고, 정인권이 “너한테는 하늘을 우러러 잘못한 게 없다. 넌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내 자랑이었다. 그런데 이 아비가 쪽팔려?”라고 성내며 오열했다. 정현은 부친 정인권을 끌어안고 “잘못했어요 아빠”라며 오열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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