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빅뱅(BIGBANG)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한 네티즌의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에 출연하며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저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눌한 말투와 과도한 몸동작과 관련해서는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다.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며 “말투도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드래곤의 계정 최신 게시물에는 네티즌 A씨가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자신이 자폐 스펙트럼인 자녀를 둔 엄마라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저는 늘 오늘 저의 아들에게 누군가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진 않을까.. 라는 걱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노심초사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상황을 지켜보며 저는 지용님보다 지용님 부모님 걱정에 마음이 무겁더라. 저렇게 잘 키웠는데..얼마나 억울하고 서글프고 속상하실까”라며 “지금 너무 훌륭하게 잘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모님은 딱 하나 바라실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견뎌낼거고 잘 살아낼거다.’ 저희 부모님이 저를 보며 늘 눈빛으로 그렇게 힘을 주시더라”면서 “지금은 그냥 누구의 스타도 아닌, 누구의 친구도 아닌 그냥 지용님 부모님의 아들로 굳건하게 버텨내셔요.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수많은 좋아요를 받았는데, 지드래곤도 좋아요를 눌렀던 것이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해당 내용이 화제를 모으면서 좋아요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구나”, “댓글 진짜 다 보는구나”, “잘 이겨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지드래곤의 주거지와 신체 등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다시금 기각됐다. 지드래곤은 모발과 손톱을 임의제출했고, 현재 국과수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뉴스프라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