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이원종 반역에 사망→김동준 고려의 새로운 왕 됐다(고려거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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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임혜영 기자] 백성현이 반란에 목숨을 잃고 김동준이 새로운 왕이 되었다.

18일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강조(이원종 분)의 반역으로 목종(백성현 분)이 목숨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종이 백성들을 위해 연등회를 연 시각, 궁에는 큰불이 번졌다. 김치양(공정환 분)과 계략을 꾸몄던 천추태후(이민영 분)는 “하마터면 성상까지 당할 뻔 했다. 불이 왜 그렇게 크게 난 것이냐”라고 김치양을 추궁했다. 김치양은 바람 때문에 예상보다 불길이 더 커졌다고 말한 후 계획대로 일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김치양은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군사들로 궁울 둘러쌌고 반역을 준비했다. 김치양의 반란 소식을 듣게 된 강감찬(최수종 분)은 “전쟁을 막아야 한다. 성상 폐하는 꼭 무사하셔야 한다. 못난 군주여도 고려를 위해 살아 계셔야 한다”라며 개경으로 향했다.

그 시각 강조 또한 김치양을 처단하고 대량원군(김동준 분)을 새 황제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조는 군사들을 이끌고 개경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강조는 목종이 승하하고 김치양이 궁을 점령했다는 이야기가 거짓 소문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조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목종이 살아 있어도 달라질 것이 없기에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하자는 부하의 말에 “성상, 태후 폐하가 그대로다. 황실의 무능함은 계속될 것이다. 고려가 어찌 변하겠는가. 결국 반역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마음을 다시 잡는 모습을 보였다.

목종과 천추태후는 강조가 반란을 일으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조는 전령을 통해 목종, 천추태후를 저격, 대량원군을 새로운 황제로 받들 것이니 궁을 비우라는 뜻을 전한 것. 강조는 거침없이 공격하며 성문 앞까지 진격했고 목종과 천추태후를 궁 밖으로 내보냈다.

개경 밖으로 쫓겨난 목종과 천추태후. 천추태후는 눈물을 흘렸고 목종은 “다 소자의 잘못이다. 소자가 직접 땅을 일구면서 어머니를 모시겠다. 영원토록 어머니 곁을 지키겠다”라고 약조했다. 그러나 목종 또한 함께 길을 나선 신하들의 칼에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대량원군은 목종의 전령을 받고 개경으로 향했고 백성들은 새로운 황제로 대량원군을 반갑게 맞이했다. 모든 상황이 어리둥절한 대량원군은 궁으로 입성하자마자 목종을 찾았다. 강조는 “오늘 승하하셨다. 소신이 반란을 일으켜 그분을 시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폐하께서 새 황제다”라며 길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왕의 자리에 오른 대량원군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hylim@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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