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소수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BMW·벤츠 등 수입차 차주들은 요소수 걱정이 없다고 하는데요. 수입차사들이 미리 준비를 해놔서 그렇다고 합니다.
발품뉴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에 키를 꼽고 돌립니다.
요소수 부족을 알리는 노란 불이 들어오고 시동은 안 걸립니다.
이 차는 경유를 사용하는 저희 취재차량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시동을 걸려면 요소수를 어떻게든 구해야 합니다.
이미 주변 주유소는 요소수가 동난 상황.
차량 제조사 AS센터에 전화해 봤습니다.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 : (요소수) 재고 없어요. 정비센터 차도 주입 못 하고 있어요.]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 : 모비스 다 재고 없을 거예요. 이번 주에 한 번 들어오고 안 들어왔어요. (그날 다 나갔어요?) 네. 이제 안 들어오거든요.]
수소문 끝에 어디 있는지 알아냈습니다.
고급 수입차 공식 서비스센터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떡’입니다.
[BMW 서비스센터 관계자 : BMW만 가능하세요. (따로 살 수 없을까요?) 네 구매는 불가능합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업체 대부분은 올해 쓸 요소수 확보를 완료했습니다.
이 물량은 자사 차량 고객에만 팝니다.
온라인에는 품귀 사태 전 가격으로 요소수를 샀다는 인증 글도 올라옵니다.
10배 웃돈을 주고도 쉽게 못 구하는 시중과 다른 분위깁니다.
답답한 마음에 요소수 제조사에 전화했습니다.
[저 경유차 운전자인데요. 차 서게 생겼어요. 제발 요소수 넣을 수 있는데 좀 알려주세요.]
[롯데정밀화학 관계자 : 저희 전용 탱크로리로 배송하는데 그 차 보면 막 쫓아다니시거든요. 월요일에는 천안삼거리휴게소가 예정돼 있습니다. 천안이나 입장휴게소 이런 쪽 가면 좀 있죠.]
요소 수입처 다변화 등 정부 대책은 내년 2월쯤에나 기대가 가능한 상황.
계속되는 요소수 찾기 숨바꼭질에 시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 (p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