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은혜가 캐나다 밴쿠버 캠핑 중 너구리에게 피해를 입었다.
박은혜는 11월 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비가 막 오다가 텐트 치는 순간에 비가 잦아들고 다 치고 나니 다시 비가 오는게 오늘도 운이 좋네요. 옆 사이트 카라반 가져온 캐네디언 할아버지가 오늘 텐트에서 자냐고 걱정하시길래 전기장판 있다고 직접 보여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노크하라고… 캠핑장은 늘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 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 밴쿠버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소식을 전했다.
박은혜는 “다람쥐가 자꾸 음식 훔치려고 우리 텐트를 노리고 있는데 밤엔 너구리를 조심하라고 하네요…덜덜. 일찍 먹고 일찍 치워야겠어요”라며 야생 동물들이 있는 캠핑장 환경도 전했다.
날이 진 후, 박은혜는 글을 이었다. “어두워지니 사실 좀 무서워진다”, “6시인데 앞이 안 보인다”고 토로한 박은혜는 “대충 둘러보니 나만 텐트인 것 같아. 다들 카라반. 설마 곰이 내 텐트를 흔들어 엎는 건 아니겠지? 너구리가 텐트 구멍으로 숨어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6시도 안 됐는데 깜깜. 빨리 먹고 자버리자. 음식 냄새 없게 싹 치우고 덜덜”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하루 뒤엔 우려가 현실이 된 소식도 전해졌다. 박은혜는 11월 8일 “너구리가 텐트 스커트 밑으로 들어왔나봅니다. 음식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설마 했는데 아이스박스 통째로 사라져서 보니 텐트 옆 숲에 버려져 있네요. 이너텐트나 차에 넣고 잤어야했는데. 근데 정말 무서운 건 작은 틈새로 들어왔다 나간 너구리네요…너구리 습격”이라고 피해를 알렸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엔 너구리에게 피해를 입은 아이스박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은혜가 겁에 질려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우리가 샀던 볶음밥. 이거 다 먹고 여기다 버리고 갔네”라고 하자 아들은 “내가 다 꺼내주겠다”며 듬직하게 달랜다.
누리꾼들은 “다친 사람 없으니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너구리가 무서운 동물이네요”, “위험해요”, “아들 든든하시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은혜는 이혼 후 2011년생 쌍둥이 아들을 홀로 육아 중이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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