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디오쇼’ 박명수가 수험생들에게 인생 조언을 남겼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검색N차트 코너로 진행,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했다.
전민기는 ‘꼰대 같지만 사실은 맞는 말’ 톱5를 준비했다. 박명수는 “선배들이 얘기하면 ‘꼰대네’라고 생각할 게 아니다. 저도 투자를 하거나 집을 살 때 선배들이 얘기해줘야 되는데 한 번도 얘기 안 해줘서 잘못 샀다. 빌라를 처음으로 샀는데 알고 보니까 고속도로가 있어서 새벽에 너무 시끄러워 잠을 못 잤다. 선배가 봤으면 ‘이거 사면 안 된다’ 얘기해줘야 하는데 얘기를 안 한 것”이라 토로했다. 박명수는 “저는 사람 굉장히 잘 본다. 저도 연륜이 있기 때문에 몇 마디 나눠보면 바로 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겉이 너무 화려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멋쟁이하고 의도적으로 화려한 건 다르다”고 당부했다.2위는 돈 번다고 혹사하지 말고 젊을 때 즐기라는 말. 이에 박명수는 “젊은 친구들이 호캉스라든지, 고가의 여행 이런 걸 가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을 산다고 하더라. 그런 경험 보단 인생을 극복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플렉스하는 게 경험이 아니”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는 화를 부른다. 제가 그런 적이 있다. 저도 누가 명함 주길래 전화했는데 2000만 원 날렸다. 모르는 사람의 호의는 100% 사기다. 누가 뭐 주면 먹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핫 키워드는 단연 수능. 전민기는 “제가 수능 망쳐서 재수를 했다. 아버님이 저를 바로 끌고 가서 기숙학원에 넣었다. 한 달 정도 푹 쉬게 해줘도 된다”고 토로했지만 박명수는 “아니다. 바로 해야 한다. 그래서 너 고대간 거다. 아버지가 풀어줬으면 너 엉망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어제 너무 고생했고 시험 잘 보든 못 보든 여러분 팔자다. 어쩔 수 없다”면서도 “저 수능 3년 연속 망쳤지만 잘 살지 않냐. 연극영화과가 나를 안 붙여준다.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옆으로도 갈 수 있고 돌아갈 수 있다. 여러분들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담배에 절대 손대지 말라. 한 번 손대면 절대 끊을 수 없다. 나쁜 건 손대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다음 키워드는 정국. 박명수는 “정국 정말 멋있더라. 우리나라 자랑 아니냐. 정국이 정말 마이클 잭슨처럼 됐으면 좋겠다. 이미 된 거 아니냐”면서도 “근데 이 얘기하면 진이 좀 그럴 거 같다. 가끔 방송 듣고 문자가 온다”고 밝혔다. 정국이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스틴 비버에 이은 팝스타라는 말에 박명수는 “저스틴 비버는 이긴다 정국이가. 무슨 소리냐. 건강만 잘 챙기면 된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건승하시라”라며 정국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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