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이 박은빈에게 정체를 고백하며 포옹했다.
11월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7회(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 강보걸(채종협 분)은 서목하(박은빈 분)에게 자신이 정기호라 고백했다.
강우학(차학연 분)은 친부가 정봉완(이승준 분)이란 사실을 기억해내고 부친 강상두(이중옥 분)에게 신분세탁에 대해 질문했다. 강상두는 과거 읍사무소 공무원이었고 민원인으로 찾아온 송하정(서정연 분)이 남편 몰래 두 아들을 개명할 수 있는지 질문하며 관할에서 실종된 일가족으로 모두가 신분세탁을 한 과정을 밝혔다.
강보걸은 방송에서 윤란주(김효진 분)가 직접 그동안 노래를 해온 사람이 서목하란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하며 서목하가 직접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줬다. 윤란주는 서목하가 배신할까봐 걱정했지만 서목하는 무인도에서 굶어 죽을 뻔 했을 때도 친구가 된 갈매기의 알은 먹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윤란주는 서목하에게 무대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입게 했고 강우학도 달라진 서목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안동민(윤정훈 분)도 무인도에서 처음 봤을 때와 전혀 다르다며 놀랐다. 서목하는 안동민에게 계속 무인도 청소봉사를 하는지 질문했고, 안동민은 강보걸이 처음 만든 동아리라며 서목하를 찾은 이후로 봉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목하는 강보걸이 정기호란 사실을 눈치 챘다.
서목하는 방송에서 은모래(배강희 분)를 라이브로 이겼고, 이서준(김주헌 분)도 서목하의 전화번호를 얻으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서목하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강우학은 동생 강보걸에게 “어쩌자고 목하를 무대에 세웠냐”고 추궁했다. 이제는 강우학이 서목하 때문에 정봉완이 찾아올까봐 더 걱정하게 된 것.
강보걸은 이제 거짓말하기 지친다며 형 강우학과 말싸움을 벌였고, 서목하는 그 대화를 엿듣고 강보걸이 정기호란 사실을 확신하며 자신 때문에 강보걸과 강우학이 모두 위험한 상황이 된 데 경악했다. 마침 서목하는 방송국 앞으로 찾아온 정봉완을 발견하자 직접 만나 “기호를 만났으면 아저씨가 기호 사칭했을 때 만나러 나갔겠냐”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정봉완은 서목하의 반응을 살펴 “너 채호도 만났냐. 고맙다. 이제 생사는 확인됐고 찾기만 하면 되겠다. 네 옆에 숨어있을 거다”고 확신했다. 서목하는 그 길로 윤란주에게 주제에 맞게 감자나 캐먹고 살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기차를 타고 떠났다. 이에 강보걸과 강우학이 서목하를 검색해 찾아갔다. 서목하는 국밥집에서 실은 갈매기 알을 훔쳐 먹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강보걸이 그 국밥집으로 찾아가 서목하를 만났고 “나 기호”라고 고백하며 강보걸로 사는 게 좋았지만 딱 하루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강보걸은 “무인도에서 널 발견한 그 날은 정기호고 싶었다. 누구보다 먼저 널 찾고 싶었다.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라며 서목하를 포옹했고, 서목하는 눈물 흘렸다. (사진=tvN ‘무인도의 디바’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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