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이별 리콜’ 리콜녀가 X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 리콜’)에서는 단 한 번의 다툼으로 이별하게 된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옷가게 사장님인 리콜녀와 카페 사장님인 X는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1년을 만나던 중 두 사람은 큰 다툼을 계기로 이별하게 됐다.
헤어진 후에도 한달 간 만남을 지속한 두 사람. 그간 리콜녀는 X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지만, X는 그 반대였다. 그러나 X는 이별 유예 기간이 끝난 후에도 밥 먹자며 연락을 했다고 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콜녀는 “마음 정리하는 사람한테 밥 먹자고 연락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X는 “다시 한번 이별하자(고 부른 거다)”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X가 이별을 결심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리콜녀는 단 한번의 다툼으로 이별했다고 생각했지만 X는 “단 한순간 생각만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라며 말을 흐렸다.
당시 사업을 하던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터. X는 “통장 잔고가 순식간에 (바닥났다). 4개월 만에 8천 만 원을 썼다”면서 “너에게 말했다시피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 바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가 그런 말했을 때 ‘여기가 내 한계인가’ 싶었다. 붙잡을 수 없겠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콜녀의 “오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는 말이 큰 상처가 됐다고. X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네가 서운함을 표현하지 않았냐”면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리콜녀는 “늦었지만 사과하고 싶다. 진심이 아니었다. 감정에 복받쳐 나온 말이다. 그건 정말 미안하다”며 자신이 하고 있는 귀걸이를 들어보였다. 그는 “귀걸이, 목걸이… 오빠가 해준 게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녀는 “헤어지고 너무 후회되더라. ‘가장 힘든 순간에 내가 놓아버린 건가’ 싶었다. 너무 아쉽더라”라며 울먹였다. X는 “누구 잘못도 아니다”라며 그를 달랬다. X는 “‘그때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X는 “만나고 있을 때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을텐데”라며 선을 그었다.
결국 X는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았다. 리콜녀는 X와의 재회에 실패했다. X는 “(리콜녀가) 상처 덜 받으면서 깨끗이 정리하길 원해서 나왔다”면서 “다시 만나기 위해 나온 건 아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리콜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리콜 식탁’에 나와준 X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