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라이머 안현모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6일 소속사 브랜뉴 뮤직은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조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 됐다.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했으며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 결혼한 라이머와 안현모는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에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으나 5월부터 별거에 돌입했고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이별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재산분할 등 이혼 조건에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내용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이머와 안현모가 방송에서 보여줬던 부부갈등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우리들의 차차차’에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머는 ‘식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반면, 안현모는 워커 홀릭으로 자신에게 무심한 라이머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라이머는 안현모가 눈이 아프다고 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건강검진 예약, 소속가수 회식 장소 예약,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세금 납부 등 심부름까지 시켰다. “관심없는 이야기는 하나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며 안현모가 자신의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취미 생활로도 부딪혔다.
지난 2월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현모가 라이머의 경제관념을 지적하기도 했다. MC들은 안현모가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의 뒤를 잇는 연예계 보살이라고 소개했고, 안현모는 “남편이 의외로 경제관념이 없다.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무조건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한다. 2014년 블로그 글을 보고 집이 저렴하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정말 한숨이 나왔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동상이몽2’에서는 안현모가 라이머에게 계약과 관련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라이머는 1996년 래퍼로 데뷔, 브랜뉴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기도 했다.
안현모는 SBS CNBC 외신 기자 겸 앵커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