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믿고 전세 연장했다 이혼 위기"…청와대 앞 규탄시위

Photo of author

By quasar99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시민단체, 김수현·김현미·김상조·민주당·금통위원 ‘집값 폭등 5적’ 규정]

본문이미지
11일 오전 청와대 앞 광장에서 집값 정상화 시민행동이 주최한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집값 정상화 시민행동

” 4년 전 집을 사자고 했는데, 남편이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을 꼭 잡을 거라고 하면서 전세를 2년 연장했지만 그때보다 집값이 3배 올라서 지금은 집을 살 수 없다. 소문난 잉꼬부부였는데 지금은 이혼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급등에 분노한 시민들이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규탄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집값 폭등 5적’으로 규정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집값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집값 폭등 5적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질타하고, 관련 인사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송기균 집값 정상화 시민행동 대표는 “집값 폭등 원흉으로 김수현과 김현미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는 2017년 12월 주택임대사업자 세금특혜를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7월 발의한 임대사업자 세금특혜 페지 개정안이 시행됐다면 160만채 임대주택이 매도로 나와 집값이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하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는 “집값 폭등의 최종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발탁한 것”이라며 “문재인 청와대는 어떤 말과 이미지를 내세우더라도 국민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이미지
11일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규탄 집회 참석자들이 ‘집값 폭등 5적’으로 규정한 인물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징하는 피켓에 종이로 만든 돌과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사진제공=집값 정상화 시민행동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현 정부 정책 실패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시민은 “국민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정부가 어떻게 집없는 서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냐. 생각할수록 억울하다”며 “그런데도 여당 대선후보가 집값 잡겠다고 코미디 같은 쇼를 하는데 더 이상은 속지 않고, 듣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미친 집값 때문에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것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집값 폭등 5적으로 규정된 인물과 문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바닥에 깔고, 종이로 만든 계란과 돌맹이 모형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