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이름이 호명되자 영화관이 술렁였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VIP 시사회가 열렸다.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메가폰을 잡은 한재림 감독은 ‘관상’, 더킹’, ‘우아한 세계’ 등을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다.
이 때문에 많은 톱스타들의 VIP시사회 참석을 모두가 예상했다. 특히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과 현재 가장 핫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참석한다는 기사가 차례로 나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레드카펫이 시작되고 영화관을 가장 술렁이게 만든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사회자의 ‘빅뱅 탑이 도착했다’는 말에 영화관에 있던 모두가 귀를 의심했다.
빅뱅 탑(T.O.P)이 등장하자 취재진과 관객들은 ‘진짜 탑이다’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탑을 보고 놀라워했다.
특히 탑은 자신의 SNS 댓글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었기에 그의 등장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다.
금발에 차분한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탑은 오랜만의 공식석상임에도 떨리는 기색 없이 여유있게 포즈를 취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탑은 과거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인연을 맺은 이병헌과의 친분으로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탑은 올해 2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소속사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됐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