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연인 전청조가 상장회사에 투자하라고”…수십억대 규모 사기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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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펜싱선수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한 15세 연하의 전청조 씨에게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 연예뉴스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남현희의 지인들을 포함한 4~5명이 전 씨에게 속아서 투자 사기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투자한 돈만 10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남현희의 한 지인은 “전청조 씨가 지난 5월 상장회사에 투자를 하면 1년 뒤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돈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3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씨의 경력, 성별, 사기 전과 등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남현희와 전 씨가 신혼집이라고 했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몰려들어 한 때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현희는 전청조 씨에게 “기사에 나온 게 사실이냐.”, “이제 난 어떻게 사느냐.” 등 발언을 하며, 전 씨의 사기행각을 전혀 몰랐다며 당황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 씨에게 투자금을 입금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씨와 같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로알남은 지난 25일 “6월 초 전 씨가 자신에게도 투자를 제안하며 접근했다면서 “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켜서 51조의 예금 잔고가 들어있는 걸 보여주는 등 부를 과시하며 모두 8억 정도의 금액을 투자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기 위해서 남현희와 전 씨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두 사람 모두 답하지 않았다.

한편 전 씨는 26일 새벽 1시 10분 이별을 요구하는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와서 여러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씨와 재혼 계획을 밝히며, 전 씨를 미국 교포 출신의 재벌 3세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인터뷰가 나온 직후 전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결혼을 빌미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가 있다는 내용이 보도 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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