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동침이 그려졌다.
이장현과 유길채는 이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애틋한 밤을 보냈다. 유길채는 “내가 미웠던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장현은 “그대가 나를 영영 떠나던 날, 죽도록 미워 한참을 봤지. 허나 밉지 않아 외려 내가 미웠다”고 답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아침에도 가만히 잠든 상대의 얼굴을 쳐다보며 겨우 맞이한 행복을 만끽했다. 이장현은 이어 심양에 남은 포로들을 데려오겠다며 “한 달쯤 걸릴테지만 꼭 돌아오겠다”고 말했고, 유길채는 이에 가락지를 건네며 “웃으며 기다릴 수 있다”고 그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장현은 이후 믿었던 세자(김무준 분)에게 도움을 거절당했다. 인조(김종태 분)가 포로들을 세자를 왕으로 추대하려 모인 사병이라 의심한 것. 이장현은 결국 홀로 포로들을 구해냈으나 조선에 도착하자마자 내사옥에 끌려가 갖은 고문을 겪었다.
방두네는 이에 “언젠가 이 날이 올 줄 알았지”라며 감격의 눈물까지 보였다. 유길채는 이어 “나리한테 내가 손수 수를 놓은 베갯잎 만들어줄 거다”며 자수를 놓았고, 경은애 역시 “나리 돌아오면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 거다”며 마주 웃었다.
하지만 유길채는 포로를 구해온다던 이장현이 돌연 내사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유길채는 급히 궁으로 숨어들었고, 시체 더미에서 피칠갑을 한 이장현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 유길채는 쓰러진 이장현을 끌어안고 누워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유길채가 이장현을 겨우 살려내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과연 유길채와 이장현 커플이 수많은 역경 끝에 웃을 수 있을지, 다가오는 엔딩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