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 죽었다”…숨통 끊은 사망설에 ‘본인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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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근 스타들이 난데없는 사망설에 몸살을 앓고있다.

최근 중화권 배우 이연걸의 사망설이 불거졌다. 올해 초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16일(현지시간) 이연걸은 대만에서 열린 자서전 출간 행사에 참석해 사망설과 관련 직접 ‘해명’했다. 검은색 재킷과 하의, 모자를 쓰고 등장한 이연걸은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아 건강 악화설이 불거지기도. 이후 이연걸은 “지난번 기념사진에서는 겸손하게 찍었더니 80대처럼 나왔다고 하던데, 오늘은 거만하게 찍어서 70대처럼 보여야겠다”라며 “언론이 날조한 것”이라고 건강 악화설을 반박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사망설에 일침을 가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MBC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 정정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가짜뉴스로 떠도는 사망설을 언급하며 “나 살아있다고 발표하려고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영옥은 “내가 자꾸 죽었다고 한다. 그걸 듣고 순간 다들 놀랐다고 하더라. 어떤 이는 미련해서 한참을 또 울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놀라서 전화가 왔었다”고 했다. 

김영옥은 “나중엔 동창들까지 연락해서 물어보더라. 왜 그런 장난을 치나. 내가 살날이 많은 사람이면 웃고 마는데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고 생존신고하며 일침을 날렸다.

나훈아 또한 콘서트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가 났으며, 굉장히 위독한 상태였다가 결국 사망했다는 가짜뉴스 피해를 입었다. 그는 올 연말 콘서트 ‘IN DECEMBER'(인 디셈버, 12月에)를 개최하며 팬들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가짜뉴스를 종식시킬 예정이다.

혜은이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자신의 사망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혜은이가 심정지가 와서 병운에 실려갔으며, ‘같이 삽시다’ 멤버들이 다같이 제주도에 장례식을 위해 내려갔다든 것. 혜은이는 “내가 골수 기증을 받았는데 김동현이 했다는 얘기도 있더라”며 전 남편까지 소환된 가짜뉴스에 어이없어했다.

지난해에는 백종원이 100억 빚을 남긴 채 사망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가짜 뉴스가 퍼졌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을 걱정할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장문으로 자신의 근황과 해외에 체류 중인 이유를 설명해야했다. “근황에 관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일단, 나는 아주 잘 있다. 몸도 건강하다”고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구체적인 상황설명과, 관계없는 일화들이 짜깁기돼 ‘그럴 듯’하게 퍼져나가 사실로 둔갑해 유포되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들은 결혼설, 이혼설, 불륜설 등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고통받고 있다.

가짜뉴스의 전파 속도는 진짜뉴스보다 더 빠르게 확산된다. 가짜뉴스가 더욱 흥미롭고 새롭게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의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MBC, SH아트홀, 이연걸 웨이보, 예아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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