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태리가 최우수 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2년 만에 관객들과 마주했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고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는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신하균, 김소연이 나섰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태리, ‘소년심판’의 김혜수, ‘연모’의 박은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마이 네임’의 한소희가 올랐다.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태리였다. 김태리는 당황한 듯 입을 막으며 무대에 섰다.
김태리는 “절대 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받을 거라고도 생각을 안 했다. 근데 인기상을 받을 때 같이 한 분들,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이야기를 안 했더라. 만약에 (최우수 연기상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너무 고생하셨고 고마웠다고 얘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태리는 “제가 최근에 20대 초반에 썼던 글을 봤다. ‘배우는 누구도 챙겨주지 않고 훔쳐먹는 것이다’라고 썼었는데 잘 썼더라. 희도한테서 정말 많이 훔쳐먹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저한테 희도라는 아이가 와줘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솔직히 행복했다고는 못하겠다.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태리는 “근데 많은 사랑을 받고 최우수상을 받고 이 드라마를 위해 애쓴 모든 사람들이 다 축하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정말 정말 감사하다. 이 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작품 자체에 바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