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010년 출간한 자전 에세이 ‘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키는 저보다 크면 되고 너무 강한 척하는 남자는 별로다”라며 “‘나는 남자니까 이래야 돼’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보다는 남자라도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그해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저는 이상형이 없다”면서도 내 남자친구는 이것만은 안 된다는 게 뭐냐는 질문에 “센 척하는 남자, 뭐든 ‘남자니까’라고 하는 사람은 안 좋아한다. 수다스러운 사람도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중에 자신의 취향을 꼽아달란 요청에는 “유재석”이라고 했다.
또 김연아는 같은 해 SBS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이상형 질문을 받자 “딱히 없다. 그런 질문 자주 받아봤는데 한 번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냥 대화가 잘 통하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연아의 예비신랑 고우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1990년생인 김연아보다 5세 연하이며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해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성악가다. 그는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로 우승을 차지한 후 해당 그룹으로 계속 활동 중이다.
고우림은 하얗고 순하게 생긴 이른바 ‘밀크남’ 스타일이면서 반전의 중저음 베이스 포지션으로 여심을 사로잡아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