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곽범이 해병대 입대를 후회한 첫날의 순간을 전했다.
11월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곽범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곽범은 자신이 해병대 조교 출신인 사실을 자랑했다. 심지어 신병들을 가르친 게 아니라 장교, 부사관들을 가르쳤다고.
그들에게 뭘 가르쳤냐는 질문에 “총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립하고 이런 것”이라고 답한 곽범은 요즘도 총을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냐고 묻자 “총 무섭다. 총 안 쓰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태균은 “해병대 가신 분들이 입대하는 순간 대부분 후회하시던데 언제 후회했냐”고도 물었다.
그러자 곽범은 “모여서 부모님 앞에 절을 하라고 한다. 절을 했다. 그때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울면서 걸어가다가 건물을 등지고 부모님이 안 보이는 순간이 온다. 방금 전까지 존댓말을 해주시던 분들이 갑자기 욕설을 하시니까… 부모님이 안 보이는 순간 거기서부터 기어가라고 하더라. 오리걸음으로 한참을 숙소까지 들어갔다”고 추억했고, 김태균은 해병대는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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