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고딩엄빠’ 서현&택개가 예쁜 딸을 품에 안았다.
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서현 택개 부부의 출산 과정이 공개됐다.
서현 택개의 집에 누군가 방문했다. 바로 택개의 아버지, 서현이의 시아버지였다. 택개의 아버지는 출산을 앞둔 며느리를 위해서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서현이가 도와주려고 하자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 요리를 잘하는가 싶더니 감자탕 육수를 넣다가 몽땅 흘려버렸다. 게다가 감자탕 고기를 찍어먹는 겨자 소스를 감자탕에 넣는 실수를 했다.
요리를 다 한 택개의 아버지는 상 차리라고 했다. 그런데 이 집엔 상이 없어서 바닥에서 먹는 모습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상이 생겼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오면서 사 온 것이었다. 이후 시아버지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어본 서현이는 “토마토가 따뜻하니까 저랑은 안 맞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미선은 “요새 친구들은 다르다”며 솔직한 화법에 감탄했다.
시아버지는 서현이가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있는지 걱정했다. 아침에 라면을 먹었다는 말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아빠한테 말해라”라고 했다. 시아버지의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 내복과 아기 팔찌, 빨간 봉투에 넣은 용돈을 줬다. 서현이는 시아버지 앞에서 바로 용돈 봉투를 열어서 확인했다. 봉투엔 시아버지가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있었다. 서현이는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서현이는 “챙겨주시고 신경 써 주시는 게 느껴졌다. 처음 받은 거라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며칠 후 서현이는 순산을 위해 걷기 운동을 했다. 서현이는 “박미선 언니가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걷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언니라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후 서현이와 택개는 짐을 싸 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태아가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서 유도 분만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촉진제를 맞는다고 해서 바로 당일에 출산을 하는 건 아니었다. 특히나 초산은 더욱 오래 걸린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설명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출산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담당의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이야기에 서현이와 택개는 긴장했다. 게다가 수술을 하게 되면 동의서가 필요한데,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서현이의 다른 보호자가 필요했다. 조금 뒤 진통이 다시 시작됐다. 서현이는 고통을 참기 힘든 듯 눈물을 흘렸다. 진통이 심해지자 무통 주사를 맞았다. 조금 괜찮아진 서현이은 “왜 남편 머리를 쥐어뜯는지 알 것 같다”며 농담을 했다.
주사를 맞은 지 35시간 만에 출산이 시작됐다. 서현이는 무사히 자연 분만에 성공했다. 택개는 서현이에게 “콩콩이 낳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하하와 박미선은 출산 과정을 보며 울컥한 듯했다. 이후 산후조리원에 있는 서현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 다들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 서현이는 “출산할 땐 좀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남편이 울 줄 몰랐는데 아기를 낳고 나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산후조리가 중요한데 잘하고 있냐”고 물었다. 서현이는 “‘고딩엄빠’에서 산후조리원을 지원해주셔서 삼시세끼 잘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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