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월 MSCI반기리뷰 임박..어떤 종목 편입될까

Photo of author

By quasar99

기사내용 요약
현대중공업 편입 유력…”1500억 유입 전망”

[서울=뉴시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7년 9월 인도한 자동차운반선(PCTC)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5월 반기리뷰 발표를 앞두고 투자업계에서는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편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텔레콤이 편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씨젠과 녹십자 등도 동반 거론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편출입 심사를 거친 것을 기반으로 오는 13일 5월 반기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리밸런싱일(종목 교체일)은 오는 31일이다.

MSCI는 2월과 8월에는 분기 변경, 5월과 11월에는 반기 변경에 나선다. 시가총액의 증감 여부를 기준으로 편입·편출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유동비율을 고려한 유동 시가총액 기준 등도 충족하는지를 살핀다. 이는 전월 10개 거래일 중 하루를 무작위로 선정해 책정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MSCI지수에 현대중공업이 편입된다면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약 420억원으로 적지 않지만, 유입자금이 거래대금의 약 3.7배 수준으로 당일 인덱스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들어 잇따른 수주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강세를 보여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3일 9만7600원에서 4월20일 장중 16만1500원까지 약 3개월 만에 65.4% 상승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 125억 달러와 오는 2024년 수주 기대마진 10%에서 올해 수주기대이익은 1조6000억원”이라며 “후판과 기자재 구매와 조달에서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엔진과 전기장치 등 수직 일관화 부문으로 오는 2024~2025년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번에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제외될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제외된다면 예상 유출자금은 약 75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허율 NH선물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심사기간 10일 중 8일간을 제외하고 임계치 3.75%를 하회했다. SK텔레콤이 MSCI반기리뷰에서 제외될 확률은 80%라고 본다”며 “만약 SK텔레콤이 잔류에 성공한다면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 중 1개가 제외될 텐데, 씨젠이 16%의 확률, 녹십자가 4%의 확률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KT는 불발됐다. LG유플러스의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KT는 심사기간 10일 중 10일 모두 편입 임계치의 10%를 하회했던 만큼 편입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LG유플러스는 심사기간 10일 중 10일 모두 조정 임계치 25%를 하회했다. 유동비율이 기존 49%에서 20%로 29%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