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는 올해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을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2년 넘게 이어져온 팬데믹 시대에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대가 1500원 선인 저가 커피전문점이 유행했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바람에 창업 전문가들의 과당경쟁 경고가 진작부터 있었다. 급성장한 업종은 얼마못가 반드시 과당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진다는 사실이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40년 역사 동안 예외 없는 법칙이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급격한 인플레이션 경제 현상 등에서 오는 원재료 값의 인상과 인건비 상승은 1500원대 가격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점포들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서비스 업종의 트렌드가 우리나라보다 몇 년을 앞서간다는 일본의 경우 저가 커피전문점은 전부 사라지고 대신 저가 커피는 편의점내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비추어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가격대가 4000원대인 고가 커피전문점의 전망은 좋을까? 원두커피가 이미 대중화된 국내 커피 소비문화에 비추어보면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몇 몇 브랜드를 제외하고 경쟁력 없는 고가 커피전문점들은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미래 커피시장을 주도할 포지션을 뭘까? 많은 외식 전문가들의 전망에 의하면 중간 가격대 커피와 디저트 및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를 취급하는 카페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합리적 소비와 고객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점포 콘셉트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래 지향형 커피베이의 장점은 첫째, 고객과 창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업종이라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도 커피베이와 콘셉트가 유사한 중간 가격대 커피 및 음료와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를 취급하는 도토루커피와 같은 중간 가격대 카페가 득세하고 있다. 점포는 창업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커피베이는 트렌드의 변화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베이커리, 베이글, 브레드, 토스트 등과 케익, 스넥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취급하는 점포로 이미지 구축을 해왔고, 메뉴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한 메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한 가운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분위기 있는 점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점포 디자인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변화시켜왔다.
둘째, 커피베이는 가맹사업의 최적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창업초기부터 과감하게 해왔는데, 그러한 투자가 최근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미래 지향형 브랜드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커피베이는 창업초기부터 직영으로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오면서 원두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커피베이의 커피 맛과 향이 고가 커피에 못지않은 것은 오랜 기간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즈와 고객 클레임 및 컴플레인을 즉각 해결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로스팅 공장에서는 최고 전문가의 로스팅 기술과 함께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등 5가지 아라비카 원두를 최적의 배합 비율로 블랜딩하여 가장 맛있는 커피 맛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향과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태우지 않는 미디엄 로스팅 방식을 고수한다. 원두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쓴 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인 특별한 커피 맛이다.
커피베이 백진성 대표는 “브라질산 원두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좋고, 콜롬비아산 원두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특징이며 단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이고, 콰테말라산 원두는 화산토 지역인 과테말라 지역에서 자란 고품질의 원두로 스모키 향과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이고, 커피의 본 고장인 에디오피아산 원두는 짙은 꽃향기와 풍부한 산미로 널리 사랑 받고 있고, 온두라스산 원두는 커피 중에서도 고품질의 원두만을 엄선하여 맛과 향의 밸런스가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커피베이 커피원두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고가 커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커피’다.
이와 같이 커피베이는 메뉴의 맛과 품질, 합리적 가격, 점포 분위기 등에서 고객 만족도와 점포의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점포 콘셉트를 만들었다. 해가 갈수록 중산층과 건물주 창업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순수 토종 브랜드 커피베이가 향후 국내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합리적인 하이터치 지향 선진국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본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