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가정폭력으로 아내 입 닫아…딸 “내게 아빠는 엄마 때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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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OSEN=김예솔 기자] 남편의 폭력 때문에 마음을 닫은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35년의 시간을 부부로 함께했지만 대화 한 마디 없는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남편의 가정폭력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날 아내는 퇴근 후 친구의 식당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며 술을 마셨다. 아내는 “하루에 한 병 마신다”라며 “옛날에는 대두병으로 밤새도록 두 병씩 마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은 “내가 봤을 땐 도가 지나치는 것 같다. 보통 밤 12시쯤 오는데 아내는 끝까지 마신다. 그러면 2시, 3시 넘어간다. 피곤하다면서 그때까지 술을 마신다. 뭐라고 하면 말을 안 한다. 그러면 내가 욕을 하고 격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안 마시면 우리는 싸울 일이 없다”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아내는 한숨을 쉬면서 답답해했다. 

한편, 이날 딸과 사위가 집을 찾아왔다. 딸은 엄마에게 살갑게 대했지만 아빠에게는 무뚝뚝했다. 딸은 “나는 아빠 안 본다”라며 “나에게 아빠는 엄마 때리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과거 다른 가게 사람과 말다툼을 했다. 당시 남편은 다투고 있는 아내를 보더니 동네 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때렸다는 것. 아내는 “다른 남자랑 싸운다고 때렸다”라며 “왜 그러냐고 물어봐야 정상 아니냐.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돌리고 때렸다. 그걸 딸이 다 봤다”라고 말했다. 

딸은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며 식당 일을 그만 두길 권유했다. 딸은 “아빠가 생활비 주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이야기를 하다가 또 한 번 폭력을 당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수 차례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드려 맞고 변명할 일도 없다. 남편은 그냥 당연하게 술 마셔서 때린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폭력의 기억 때문에 대화를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는 “나한테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데 나는 어디서 맞은 거 다 기억난다. 내가 얘기를 안 해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폭력에 대해 미안한 마음은 든다고 말했다. 남편은 “확 덤벼들면 나도 주체를 못한다”라며 “술 한 잔 마시면 끝까지 와서 이야기한다. 맨정신으로는 안 그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폭력을 쓰는 주체가 배우자, 부모라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아내와 딸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라며 “배우자 폭행, 가정폭력은 절대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아내는 “딸은 나보다 충격이 큰 것 같다”라며 “나는 이혼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그냥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아내가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게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상처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남편분은 남편한테 대들고 목소리 높이고 덤빈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은 힐링리포트로 남편에게 아내와 딸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또, 부부가 공동명의를 할 것. 그리고 아내에게는 술 말고 다른 취미활동으로 시니어모델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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