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갓파더’ 강주은이 최민식의 ‘여사친’을 상상하고 우아하게 거부했다.
10일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김숙이 조나단을 위해 명품 지갑을 선물, 이후 자신의 소울 푸드인 미슐랭으로 선정되기까지 한 간장 게장 맛집으로 그를 초대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마이걸 승희를 대신한 일일MC로 우혜림이 등장했다. ‘갓파더’ 원년 멤버이자 강주은의 첫째 딸 롤인 우혜림은 출산으로 잠시 쉬고 있는 중이었다. 우혜림은 산후우울증을 고백하며 “감사하게도 친구와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주은맘께서도 이렇게 전화주시고, 꽃도 보내주셨다”라며 감사합을 전했다.
김숙은 조나단과 첫 만남에서 청담동에 두 눈이 동그래진 그를 기억, 그와 함께 청담동 편집숍으로 쇼핑을 갔다. 조나단은 여러 가지 브랜드가 한 데 모였다는 ‘편집숍’이란 개념을 처음 들은 듯 “명품 아울렛인가? 명품 하*마트인가?”라며 의아한 기색을 보였다. 조나단은 자신이 제일 비싸다고 아는 브랜드를 쇼퍼에게 묻기도 했다. 조나단은 “나*키도 명품인가요?”라고 물었다. 쇼퍼는 조나단에게 명품 편집숍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종류를 설명했다.
이후 조나단은 쇼핑의 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나 가격대는 그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운동화 한 켤레에 150만 원대를 호가하는 건 물론, 가장 저렴한 티셔츠는 58만 원이었던 것. 김숙은 조나단의 기력을 살리고자 “너 이 신발 맞으면 내가 사준다”라고 했으나 조나단의 발 크기는 너무나 커 맞지 않았다. 셔츠조차 마찬가지였다.
조나단은 정말 마음에 든 지갑을 발견했다. 가죽의 묘한 패턴이 특징인 V브랜드의 카드 케이스였다. 조나단은 40~60만 원대의 가격을 듣고 포기했으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조나단은 “제가 2년 안에 잘 돼서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몰래 지갑을 선물로 준비했다. 김숙은 “나단이가 ‘돈 모아서 올게요’라고 하는 게, 어렸을 때의 간절함이 (생각났다)”라면서 “참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하나 정도는 선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김숙에게 크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조나단은 “저는 아직 신용카드도 없다. 돈은 벌지만, 아직 컨트롤을 할 줄 모르는 대학생이라서 안 만들었다”라며 아직 소비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김숙이 조나단을 더욱 아끼는 동생으로 여기기에 충분했다.
강주은은 둘째 딸 가비를 소개하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통역가 안현모를 초대했다. 이들은 가비의 화려하고 높은 기운에 다소 놀랐으나 이내 적응했다. 양성식은 1700년 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으로 파가니니 6번 클래식을 연주했다. 드니 성호가 함께 기타를 잡았다. 양성식은 “가비 씨가 맞춰서 춤을 춰주시면 좋겠다”라고 권유했다. 환상적인 무대에 이금희 등은 환호를 질렀다.
이후 가비도 자신의 지인을 소개했다. 하이힐을 신고난 상대, 그는 바로 조권이었다. 친숙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두 사람을 본 강주은은 굉장히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소위 말하는 ‘남자 사람 친구’라는 그 뜻에 강주은은 갸웃거렸다.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최민식)가 ‘나 여사친 생겼어’ 이러면 뭐라고 할까?”라고 하더니 “지X하고 있네”라며 우아하게 말했다. 이에 조권은 “어쩜 그런 말씀도 우아하시냐”라며 감탄했다.
이후 강주은은 조권의 네일아트를 본 후 안도했다. 이유는 가비의 취미도 네일아트였던 것. 강주은은 “이택(가비 남자친구) 씨가 걱정을 안 하겠다”라며 두 사람이 친구인 이유를 인정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