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지은 기자]
배우 강경준이 출렁다리에서 어머니를 등에 업고 눈시울을 붉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500회에서는 ‘함께라서 500배 행복해’편으로 꾸며져 강경준-정안-정우 삼부자와 할머니(강경준의 어머니)가 함께하는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강경준은 어머니, 아들들을 데리고 충북 제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출렁다리에 도착한 강경준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다리를 건넜다. 강경준이 “엄마랑 자주 (여행)와야 하는데 잘 안 되네”라고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삶이 바쁘잖아. 그러면서 살아가는 거야. 네가 이렇게라도 효도 여행와줘서 좋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에 강경준은 “내가 엄마를 업어 봤나? 내가 살면서 엄마를 언제 업어보겠어”라며 어머니를 등에 업고 출렁다리를 건넜다. 그러자 강경준의 어머니는 “눈물 나려고 해. 언제 이렇게 자라서 등이 이렇게 넓어졌니”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강경준도 감정이 북받치는 듯 흐르는 눈물에 고개를 황급히 돌렸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언제 업어드렸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늘 그런 생각은 했다. ‘난 업혀만 봤구나’ 안아드리면 내 감정을 들킬 것 같고 업어드리면 나도 조금 괜찮을까봐 업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너무 가벼워지셨다는 게 느껴지더라. 공교롭게 엄마도 저도 아들만 둘이다. 뒤에서 어머니를 봤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그랬다. 죄송하더라. 그런 모습 보기 싫어서 내가 피하지 않았나 싶다”고 어머니를 업은 소감을 전했다.
김지은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