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는 최근 SNS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다. 노제가 중소업체와 계약한 게시물을 업로드 기한이 지나도 SNS에 올리지 않았으며 이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는 주장이었는데, 소속사의 입장 번복 및 지각 사과 등 프로답지 못한 대처로 눈총을 샀다.
특히 노제는 자신의 일이었음에도 불구,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 숙였다. 노제는 자신의 “미성숙했던 모습”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중의 분노를 산 ‘갑질’ 논란도 모자라 뒤늦은 사과로 두 번이나 실망감을 안긴 노제에게, 대중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노제가 출연한 신규 콘텐츠가 공개돼 일부 누리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노제가 등장한 콘텐츠는 가수 박재범의 신곡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 뮤직비디오다. 노제는 뮤직비디오에서 박재범과 함께 설렘을 유발하는 달달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그간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여 온 노제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노련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따가운 시선까지 피하진 못했다.
누리꾼들은 “타이밍 참” “발매 시점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보는 우리도 불편하다” “박재범이 무슨 죄” “보고 싶은 사람은 보고 안 보고 싶은 사람은 안 보면 된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재범의 뮤직비디오 공개 시점은 노제 관련 이슈와 무관하게 일찌감치 정해져 있던 스케줄이었을 테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노제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을 일이겠으나 결과만으로 보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박재범은 애꿎은 ‘노이즈’를 안게 됐고, 노제는 본의 아니게 박재범에게 피해를 준 셈이 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