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20살 김태리♥남주혁 첫키스 “세상이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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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20살이 된 김태리와 남주혁이 1999년 마지막 날 첫키스하며 본격 로맨스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3월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2회(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에서 나희도(김태리 분)는 백이진(남주혁 분)에게 키스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3 나희도는 모친 신재경(서재희 분)에 못 이겨 체대 진학하기로 했다. 고유림(보나 분)은 집안 형편상 펜싱 실업팀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선수 자격정지로 경기에 나갈 수 없었지만 참관을 위해 대구로 향했고, 백이진도 취재를 위해 대구로 가서 나희도와 데이트 했다.

나희도는 식당에서 야구 경기로 언성을 높이는 아저씨들과 마주하자 “아저씨들 마음은 알겠지만 밥 좀 먹읍시다. 경기 지고 제일 속상한 건 선수 본인들 아니겠냐”고 끼어들었다가 펜싱 선수라는 사실을 알아본 이들에게 싸인 요구를 받았고, 백이진이 “아니에요”라며 나희도를 데리고 나왔다.

백이진이 “넌 진짜 왜 이렇게 겁이 없냐. 그것도 술 취한 훌리건들 상대로”라며 탄식하자 나희도는 “내가 진짜 싫어하는 말을 딱 했다. 내가 해도 그거보다 잘 하겠다? 그럼 왜 안 하셨어, 하셨어야지. 지금이라도 시작해야지. 제발 좀 하고 말해라. 입만 살아가지고. 지금 제일 잘하고 싶은 건 선수 본인이라고”라고 흥분했다.

백이진은 그런 나희도에게 “다 했어? 이리 와. 감기 걸려”라며 우산 속에서 어깨를 안아줬고, 나희도는 백이진과 우산을 계속 쓰고 싶어서 고유림의 우유 심부름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었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작년의 너와 지금의 네가 다른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달라지겠지? 스무 살 되니까?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 멋있게 크는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 사이 지승완(이주명 분)은 친구 문지웅(최현욱 분)이 교사에게 맞아 피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 절망했다. 지승완은 해적방송에서 체벌교사의 이름을 공개했고, 그 일로 반성문을 강요받자 자퇴를 택했다. 지승완은 검정고시부터 봐야 해서 한 달 남은 수능을 포기했고, 수능은 나희도와 문지웅만 치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99년 마지막 날. 나희도, 고유림, 지승완, 문지웅은 백이진의 자취방에 함께 모여서 세상의 멸망을 기다리다가 가족과 마지막을 보내겠다며 뿔뿔이 흩어졌다. 모친 신재경이 야근하는 나희도만 백이진의 방에 남았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멸망을 믿는 거야 안 믿는 거야”라고 물었고, 백이진은 “뭐든 지금이라면 괜찮을 거 같아”라며 “진짜 멸망하면 어떡하지? 세상이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없어?”라고 반문했다. 나희도는 “별로”라고 답했지만 2000년까지 10초 남았다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백이진에게 입을 맞췄다.

나희도는 “열아홉에 시작한 키스가 스물에 끝났다.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뭔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고 속말하며 백이진과 좀 더 성숙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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