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맘 “첫째 子 소아암 투병 끝난 후 한달만 재발+전이 믿기지 않아”(고딩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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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뉴스엔 박정민 기자]

김효진이 첫째 아들이 소아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3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고3맘 김효진과 아들 도윤, 도율이 일상이 그려졌다.

김효진은 “첫째 아들 도윤이가 퇴원하는 날이어서 병원에서 나왔다”며 “아기를 처음 낳고 얼굴을 봤는데 뭐가 있더라. 우리 애 왜 그러지 했는데 교수님과 상담 후에 소아암 종류 중 횡문근육종이라는 진단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치료하고 수술한 자국이 흉터로 남아있다. 암이라는 단어가 믿기지 않고, 믿을 수 없었다. 받아들이기 싫었다”고 전했다.

김효진은 “치료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재발과 전이가 같이 왔다. 입원하고 퇴원하고 다시 입원하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반복됐다. 오늘 퇴원한 게 3차 항암치료를 받고, 17일 만에 퇴원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에 인교진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박미선 역시 “본인도 어린데 마음이 안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효진은 횡문근육종에 대해 “몸에 붙어있는 근육이 어디든 있기 때문에 어디든 생길 수 있는 암이다. 도윤이는 왼쪽 얼굴에 생긴 경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아이의 종양 사실을 몰랐냐고 묻자 김효진은 “초음파, 기형아 검사 다 했는데 알 수 없었다”며 “재발 소식은 21년 12월에 아이 얼굴을 만지는데 귀밑에 뭔가 만져졌다. 밤이었는데 짐 싸서 서울로 다시 갔다. 지금은 볼과 귀밑, 허벅지까지 전이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1년 이상 해왔고, 투병이 끝났는데 다시 힘든 여정을 보내니까 처음보다 더 믿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양가 부모님 반응을 묻자 김효진은 “저희도 걱정하고, 도윤이도 처음엔 반대했다가 잘 낳아서 키우기로 했는데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까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전했다.

현재 치료 중인 첫째 도윤이는 엄마인 김효진이 돌보고, 둘째 도율이는 남편이 육아를 맡고 있다고. 김효진은 “도율이한테 미안하고 크는 모습을 못 보니까 정말 보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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